코스피, 한달만에 7200선 터치…지난번 급등과 '이것' 다르다

코스피, 한달만에 7200선 터치…지난번 급등과 '이것' 다르다

김지현 기자
2026.08.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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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31.63포인트(2.15%) 오른 7127.77로 장을 시작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8.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31.63포인트(2.15%) 오른 7127.77로 장을 시작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8.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강세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7200선까지 올라섰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반도체주가 오르는 점이 이번 상승세의 공통분모로 꼽힌다.

이날 오전 11시4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34포인트 내린 6950.60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7216.62까지 상승하며 7100선과 7200선을 동시에 회복하기도 했다.

장 초반엔 코스피가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흐름이 이날까지 이어지는 양상이었다. 지수 상승 견인했던 주요 요인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외국인 순매수가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 부장은 "코어위브·슈퍼마이크로 등 AI(인공지능) 인프라 주들이 실적과 신규 수주, 다음 분기 가이던스 서프라이즈를 통해 AI 설비투자(CAPEX) 둔화 우려를 해소했다"며 "코스피 시장이 디레버리징(차입청산)으로 수급 공백인 상황에서 외국인이 반도체 중심으로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은 코스피 주도주인 삼성전자(269,000원 ▼5,500 -2%)SK하이닉스(1,657,000원 ▲12,000 +0.73%)가 주가 상승 폭을 키우며 코스피 지수도 상승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8만8000원, 179만2000원까지 올랐다.

외국인도 지난 10일 순매도를 마지막으로 이날 포함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 기준)에서 1조7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국내 연휴 기간에 발표된 앤트로픽의 실적이 반도체주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키웠다. 앤트로픽은 2분기 매출액으로 최소 109억달러를, 5월 기준 연 환산 매출로는 470억달러를 제시했으며 2028년 매출 전망치로는 1900억~2000억달러를 내놨다. 지난 13일 샌디스크 인베스터데이 역시 반도체주 상승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샌디스크는 2028년부터 2030년대 중후반까지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80% 수준의 장기 매출총이익률을 제시했고, 장기공급계약(LTA) 확대 계획도 내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수요가 견고하다는 점을 미국에서 확인한 이후 데이터센터 관련 종목들의 실적이 괜찮게 나오며 반도체 업종의 실적도 낙관적일 거라는 기대가 형성됐고, 이런 흐름 속에서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 위주로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은 지난 6월과 같은 쏠림 현상의 재현이라기보다는 주도주 지위를 되찾는 과정에 가깝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급등은 개인투자자 중심의 레버리지가 견인했고 그 레버리지가 급격하게 청산되는 과정에서 7월 급락이 나타났다"며 "지금은 철저하게 외국인 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시와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코스피가 여전히 고점 대비 낙폭이 큰 상황인 만큼 반도체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나 연구원은 "신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IT(정보통신) 비중을 축소하고 실적이 양호한 낙폭과대 업종으로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은 코스피 지수가 실적을 재반영한 이후에 유효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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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김지현입니다. 제보 메일 모두 읽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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