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IPO(기업공개) 시장은 뜨거웠다. 87개 기업이 IPO에 나섰고 공모금액만 19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국내 IPO 역대 최대 규모다. IPO시장이 커진만큼 양극화도 두드러졌다. 상장 당일 '따상(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한 기업이 15개사 나온 반면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면서 고배를 마신 기업도 15개사에 달했다.
8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당일 가장 높은 종가 수익률인 따상에 성공한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41,700원 ▼1,950 -4.47%) 등 15개사로 전년 7개사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3월 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는 6만5000원이었다. 상장일 따상에 성공하며 수익률 160% 16만90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이외 유가증권시장에서 따상에 성공한 기업은 일진하이솔루스(15,380원 ▼620 -3.88%)였다. 현대차 넥쏘에 수소탱크를 독점 공급하는 업체인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해 9월 상장했다. 공모가는 3만4300원, 상장일 종가는 8만9100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코스닥에서는 △지아이텍(2,290원 ▼110 -4.58%) △브레인즈컴퍼니(4,205원 ▼215 -4.86%) △플래티어(3,825원 ▼35 -0.91%) △원티드랩(3,355원 ▼45 -1.32%) △맥스트(675원 ▼19 -2.74%) △에이디엠코리아(10,510원 ▼1,180 -10.09%) △삼영에스앤씨(3,000원 ▲20 +0.67%) △해성티피씨(9,860원 ▼510 -4.92%) △자이언트스텝(3,410원 ▼210 -5.8%) △오로스테크놀로지(28,900원 ▼3,500 -10.8%) △레인보우로보틱스(543,000원 ▼18,000 -3.21%) △모비릭스(2,655원 ▼40 -1.48%) △선진뷰티사이언스(9,500원 ▼540 -5.38%) 등 13개사가 상장일 첫날 공모가 대비 160%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상장 당일 공모가를 밑돈 기업도 15개사나 됐다. 공모가 2만원이었던 지니너스(5,500원 ▲20 +0.36%)는 상장 첫날 종가 1만3400원(등락률 -33%)에 마감하며 전체 시장에서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최악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니너스 이외 코스닥에선 △리파인(11,150원 ▼220 -1.93%) △에이치피오(2,405원 ▼45 -1.84%) △에스앤디(51,500원 ▼5,500 -9.65%) △에브리봇(15,990원 ▼790 -4.71%) △바이옵트로 △씨앤씨인터내셔널(25,850원 ▼850 -3.18%) △진시스템(6,940원 ▼40 -0.57%) △씨앤투스성진(2,010원 ▼5 -0.25%) △케이티비네트워크 △에이비온(2,290원 ▼150 -6.15%) 등 11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에선 △크래프톤(247,500원 ▼14,500 -5.53%) △케이카(10,790원 ▼840 -7.22%) △한컴라이프케어(2,300원 ▼85 -3.56%) △롯데렌탈(31,050원 0%) 등 4개 기업이 상장 첫날 고배를 마셨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K-메타버스 엑스포 2021'이 열린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메타버스 체험을 하고 있다. 2021.12.16.](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2/02/2022020813104489345_2.jpg)
지난해 상장해 최근 기준일(7일)까지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뭘까. 메타버스 관련주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1위는 리얼타임 콘텐츠 업체인 자이언트스텝이었다. 수정 공모가 5354원(1만1000원으로 공모한 뒤 100% 무상증자)을 기준으로 한 자이언트스텝의 7일 종가는 4만4350원으로 공모가 대비 가격이 728.3% 상승했다.
또 다른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되는 맥스트(675원 ▼19 -2.74%)(179.3%), 디어유(29,550원 ▼1,850 -5.89%)(108.8%) 등도 공모가 대비 최근까지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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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나노씨엠에스(4,880원 ▼180 -3.56%)(193.5%) △피엔에이치테크(4,590원 ▼215 -4.47%)(185.6%) △SK바이오사이언스(161.5%) △지오엘리먼트(6,800원 ▼300 -4.23%)(153.5%) △엔켐(35,600원 ▼3,750 -9.53%)(139.3%) △레인보우로보스틱스(135.5%) △라온테크(14,730원 ▼610 -3.98%)(132.8%) 등이 공모가 대비 최근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반대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반토막 나면서 체면을 구겼다. 공모가 5만2700원이었던 바이젠셀(4,990원 ▼530 -9.6%)의 최근 주가는 2만5650원으로 반토막났다.
이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630원 ▼370 -3.7%)(-49.5%), 한컴라이프케어(2,300원 ▼85 -3.56%)(-48.7%), 진시스템(6,940원 ▼40 -0.57%)(-46.5%), 프롬바이오(1,240원 ▼80 -6.06%)(-46.4%), 지니너스(-45.3%) 등의 순으로 최근 주가가 공모가의 거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공모 시장에서 따상 기업도 있지만 주가가 공모가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IPO 공모주 투자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