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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거래일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인다. 국내 경기가 부진할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해외 수출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타격이 적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기업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2일 오후 1시34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제닉(25,100원 ▼1,600 -5.99%)은 전 거래일 대비 2300원(10.02%) 오른 2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아이패밀리에스씨(10,160원 ▼90 -0.88%)(+8.35%), 클리오(12,950원 0%)(+2.21%), 한국콜마(86,200원 ▼700 -0.81%)(+2%), 에이피알(408,500원 ▼13,500 -3.2%)(+1.2%) 등 화장품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인다.
제닉은 지난해 537%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바이오던스 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를 생산 중인데 해당 제품이 아마존 B&P(화장품 등 소비재) 부문 1위에 오르며 주목받자 투자심리가 달아올랐다.
2025년 내수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화장품 기업 중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내수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액이 102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전 세계적으로 K-뷰티 선호가 확산한 영향이다.
ODM(제조업자 연구·개발·생산)사는 환율 상승 혜택을 받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때 주요 화장품 기업의 연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평균 3% 오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ODM사의 경우 국내에서 제조 후 직수출할 경우 가장 유리할 것"이라며 "현지 법인이 있는 브랜드사의 경우 (환율 상승 시) 매출 증가 효과뿐만 아니라 비용 또한 동반 증가되며, 원부자재를 매입하는 경우 직접 해외 조달할 경우 불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씨앤씨인터내셔널(27,400원 ▼50 -0.18%), 아모레퍼시픽(130,600원 ▲600 +0.46%) 등이 원/달러 환율 상승 추세에서 유리하다고 꼽았다.
수출 비중이 높은 필러, 미용의료기기 등 에스테틱 관련 기업도 주목받는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주요 톡신, 필러, 미용의료기기 기업은 2025년에도 15~20%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들 기업은 국내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직 시장 침투율이 낮고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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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수출 실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휴젤(260,000원 ▲5,000 +1.96%), 파마리서치(333,500원 ▼2,500 -0.74%), 실리콘투(44,050원 ▲600 +1.38%) 등을 제시했다. 이중 휴젤은 2024년 기준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6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