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지는 양극화 속…리테일 시장서도 구조개편 한창

심해지는 양극화 속…리테일 시장서도 구조개편 한창

김창현 기자
2025.01.08 13:20

경기둔화로 소비 패턴이 양극화되고 있다. 대형마트 폐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백화점은 신규 출점이 이뤄지는 등 리테일 시장에서 구조 개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2024년 1~3분기 리테일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잇따른 폐점을 통해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반면 쇼핑몰과 백화점은 신규 프로젝트를 통한 선택적 확장에 나서 서로 다른 행보를 보였다.

다만 쇼핑몰과 백화점이 늘어난 것은 특정 대형 프로젝트에 한정된 현상으로 리테일 시장 전반의 확장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형마트의 폐점 사례는 8건이었다. 대다수 유통업체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점포 폐점 후 매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판매시설의 거래 규모는 193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2671억원 하락했다. 주목할 만한 거래 사례로는 퍼스트씨엔디가 매입한 홈플러스 2개점(순천풍덕점, 부천소사점)이 있다.

쇼핑몰과 백화점의 경우 일부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신규 공급이 이뤄졌다. 2024년 1분기 개점한 스타필드 수원점의 영향으로 1~3분기 쇼핑몰 신규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10만 평 증가했다. 백화점 또한 2023년 동기에는 신규 공급이 없었으나, 2024년에는 약 1만 9297평의 신규 공급이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최근 소비 패턴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한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경기 둔화로 인해 소비 패턴이 가성비와 프리미엄으로 양극화되면서 단순 판매 시설보다는 문화·체험형 MD 구성으로 집객이 용이한 대형 판매시설이 소비자들에게 선호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폐점을 통한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백화점과 쇼핑몰은 더현대 광주, 스타필드 빌리지 신도림 등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신규 출점을 예고하고 있다"며 "대내외 경제 불안과 용도 변경이 가능한 매물이 소진되면서 당분간 리테일 거래 시장의 회복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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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창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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