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210,000원 ▲7,000 +3.45%)이 모로코 고속철도 수주 최종 계약을 앞두고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자, 현대차증권이 목표 주가를 31% 올린 1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중동 지역에서의 장갑차 수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월21일 해외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모로코 철도 확장 프로젝트에 현대로템이 150대의 열차를 인도하는 최종 계약 수주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며 "이번 모로코 철도 수주에 따른 레인 솔루션 부문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이라고 25일 밝혔다.
모로코는 스페인·포르투갈과 2030년 FIFA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두고 총사업비 5조원 규모의 고속철 및 전동차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속철 18량, 준고속철 40량, 도시 간 전동차 60량, 도시 내 메트로 50량 등이 도입될 예정이며, 이 중 고속철 18량은 현대로템의 경쟁사인 프랑스의 알스템(Alstom)이 수주했다.
곽 연구원은 "모로코는 전통적으로 알스템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시장이나, 모로코 정부의 전략적 파트너십 우선순위에 현대로템이 부합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이는 향후 아프리카 지역 내 철도 인프라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방산 부문에서도 추가 수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방위비 지출 확대 요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곽 연구원은 "덴마크는 지난 19일 2025~2026년 방위비를 GDP 대비 3%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발표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아랍에미리트)가 노후화된 장갑차를 대체하려고 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은 약 18조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로템은 1분기 폴란드 2차 K2 계약이 예상되며, 중동과 동유럽에서의 K2 전차에 대한 수요가 확대 기조에 있어 향후 수출 기대감 역시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