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추진' DI동일, 감사위원회 설치로 지배구조 개선 "경영투명성↑"

'밸류업 추진' DI동일, 감사위원회 설치로 지배구조 개선 "경영투명성↑"

김건우 기자
2025.03.19 14:31

기업 밸류업을 추진 중인 디아이동일(DI동일(30,050원 ▼1,650 -5.21%))이 감사위원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다.

DI동일은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윤리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설치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번 감사위원회 설치는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서의 이행을 위해서다. DI동일은 지난해 11월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따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사유가 발생했고, 기업심사위원회 검토 과정에서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감사위원회 설치를 약속했다.

현재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기업은 3인 이상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두어야 하고, 이 중 사외이사가 3분의 2 이상이어야 한다. DI동일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이 7630억으로 감사위원회 설치 의무는 없지만, 한국거래소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DI동일은 감사위원회 구성원 3인을 모두 사외이사로 준비하고 있다. 이는 독립성 확보를 위해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할 것을 권고하는 감사위원회 모범규준과도 부합한다.

감사위원은 제안한 김형종 전 SK증권 기업금융사업부 상무와 송원자 수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그리고 주주들이 추천한 이상구 카이스트 전기공학과 교수가 선임될 예정이다.

김형종 후보는 SK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등에서 30년 이상 풍부한 경험을 가진 금융전문가다. 송원자 교수는 공인회계사로 현재 LS일렉트릭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장, ESG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상구 교수는 이차전지 배터리 산업 전문가로, DI 동일의 산업, 기술, 정책 등의 방향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주들이 제안한 윤형부 법무법인 건우 변호사가 다른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됐지만, 최종 선임여부는 정기주총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정관 변경이 가결되면 감사위원회는 DI동일의 회계와 업무를 감시하면서, 필요하면 목적사항과 소집이유를 적어 이사회 소집을 청구할 수 있다. 이들은 DI동일의 사회적 책임(CSR),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다양한 사안의 투명성과 적정성을 판단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DI동일은 매 분기 1회 이상 경영진 없는 감사위원회 및 전담조직과 외부감사인의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독립성을 가진 감사위원들이 회사의 상황에 대해 효과적인 안건 논의를 하고,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이밖에 DI동일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이사회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확대해 경영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사내이사가 5명, 사외이사가 3명으로 구성됐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BMS(보드 스킬 매트릭스) 분석을 통해 금융, 회계전문가, 산업전문가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며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성별 다양성 확대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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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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