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급락 후 빠르게 반등…'실패' 아닌 '지연' 인식에 투심 회복세 [머니e-종목]

HLB, 급락 후 빠르게 반등…'실패' 아닌 '지연' 인식에 투심 회복세 [머니e-종목]

서지은 MTN기자
2025.03.25 11:38

HLB의 주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한 충격을 딛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CRL이 발급된 후, 한때 신약포기설까지 돌면서 지난 21일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HLB와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간암 신약의 FDA 허가 재신청 의지를 밝힌데다, CRL이 '허가 실패'가 아니라 신약심사 과정에서 자주있는 '허가 지연'이라는 인식이 퍼지며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25일 오전 11시30분 기준 HLB는 전날 대비 4.0% 상승한 5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트너사 항서제약이 공시를 통해 CRL 사유가 '생산시설 점검과 관련해 추가 답변 제출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시장에서는 빠른 시일 내 보완사항을 극복 가능하다고 해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항서제약과 비교해 HLB의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진 데 따른 반등으로도 보인다.

항서제약 주가는 지난 21일 CRL 수령 발표 이후 3.82% 하락했지만 HLB 주가는 같은 날 하한가를 기록해 4만6500원까지 떨어졌다.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가 2018~2024년 FDA로부터 CRL을 수령한 기업을 분석한 투자 리포트에 따르면, 시가총액 20억~100억달러(약 3조~15조원) 규모의 기업이 제조시설 관련 미비점으로 CRL을 받은 경우 평균 주가 하락률은 3%에 그쳤다. 다만, 임상 관련 미비점으로 CRL을 수령한 기업의 주가는 평균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도 약물의 근본적인 효능이나 안전성이 아닌 제조시설 이슈로 인한 CRL일 경우, 기술적으로 해결 가능한 일시적 지연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유형의 CRL이 발생했을 때, 단기적 공포에 의한 매도보다는 기업의 근본적인 펀더멘털에 근거한 중장기적 회복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