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물가 시대에 지갑이 얇아진 MZ세대를 위한 '미슐랭 스타' 고든 램지의 레스토랑이 부산에 오픈한다.
5일 엔시트론(480원 ▼33 -6.43%)의 자회사 JK엔터프라이즈는 이달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 패밀리 레스토랑 '메뉴 바이 고든램지'(Menu by Gordon Ramsay)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영국에 이어 글로벌 2호점으로, 총 70석 규모로 마련됐다.
'메뉴 바이 고든램지'는 17개의 미쉐린 스타를 보유한 기록을 가진 고든 램지가 젊은 소비자층을 위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있는 프리미엄 다이닝을 내세운다. 콘셉트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하는 고든램지 미식'으로 정해졌다.
'메뉴 바이 고든램지'의 대표 메뉴는 2만원대 부처스컷 스테이크다. 프랜차이즈 치킨과 삼겹살 1인분이 2만원 수준인 걸 감안하면 파격적인 메뉴인 셈이다. 대부분의 스테이크 전문점은 가격이 10만원대가 훌쩍 넘는다.
또 한국에 고든 램지 브랜드를 알린 '시그니처 버거'를 비롯해 피쉬앤칩스, 볼로네제 파파델레, 샐러드 등 캐주얼 메뉴가 준비됐다. 고든 램지만의 전통적인 요리 방법을 유지하면서 한국인의 입맛을 위한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이는 2022년 아시아 최초로 '고든램지버거'를 선보인 뒤 구축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회사는 1만원대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를 선보인 바 있다. '메뉴 바이 고든램지'를 통해 연인부터 가족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JK엔터프라이즈는 미쉐린 셰프가 직접 감수한 조리 방식과 플레이팅으로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장소로 부각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픈 기념 SNS(소셜미디어) 해시태그 인증 시 키즈 메뉴 무료 제공, 굿즈 증정 등의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늘날 외식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나를 표현하고 기록하는 '경험 소비'의 중심"이라며 "이번 부산점은 SNS 인증을 즐기는 MZ세대는 물론, 자녀와 특별한 외식 경험을 원하는 가족 단위 고객층에게도 강력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출점은 고든램지 브랜드가 한국 내 미식 경험의 '대중적 고도화'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라며 "품격 있는 식사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메뉴 바이 고든램지'는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더 특별해지는 식사'를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NH농협은행이 2022년부터 올해 4월까지 198만명의 400만건 카드 결제 데이터 기준 상위 5개 브랜드(아웃백·애슐리·라라코스트·빕스·서가앤쿡)를 분석한 '패밀리 레스토랑 소비 트렌드' 결과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11.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