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갈등속 0.72% ↓ '선방'
당국 구두개입, 환율 4.8원 ↑

주말 사이 재점화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도 코스피지수는 1% 미만 떨어지는데 그쳤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개인투자자가 1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하락폭을 제한했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전거래일 대비 26.05포인트(0.72%) 내린 3584.5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종합지수가 3.56%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8% 하락한 채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만회했다.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8233억원, 44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164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에 대한 대응으로 다음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새벽 "중국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라. 다 괜찮을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보이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충격은 다소 완화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9%, 대만 가권지수는 1.39% 각각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이날 '체육의 날' 휴무로 열리지 않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이미 '미중갈등→협상→재갈등 →재협상'을 수차례 지켜본 과정에서 내성이 생긴 것같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동향이 주가등락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원화가치 하락이 앞으로 증시를 가늠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4.8원 오른 1425.8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4월29일(1437.3원) 이후 최고다. 장중 1434.0원까지 오르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