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코앞…삼일PwC "금융사, 역할변화 준비해야"

AI 에이전트 코앞…삼일PwC "금융사, 역할변화 준비해야"

성시호 기자
2025.10.21 13:57
AI 에이전트 시대 금융사–AI 기술기업 제휴·접점 기반 시나리오./사진제공=삼일PwC
AI 에이전트 시대 금융사–AI 기술기업 제휴·접점 기반 시나리오./사진제공=삼일PwC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금융사의 역할이 AI에게 데이터와 상품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삼일PwC는 보고서 'AI가 바꾸는 금융 프론트라인, AI 에이전트 금융의 미래'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에이전트의 진화는 인간의 개입 없이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협력·거래하며 의사결정·실행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경제'를 불러올 전망이다.

고객 접점의 주도권이 금융사가 아니라 AI 에이전트로 이동하기 때문에 금융사는 플랫폼 종속을 최소화하기 위한 상품·채널·데이터 전략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예를 들어 고객이 AI 에이전트에게 금융상품 추천을 요청하면 앱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통해 각 금융사의 상품정보를 호출·비교·분석한 뒤 후보군을 제시하는 식이다.

연구진은 "금융사가 서비스를 기능 단위로 세분화해 API 기반으로 제공하는 체계를 갖추지 못한다면 AI 에이전트의 상품 선택 과정에서 뒤로 밀려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와 리스크를 아우르는 통합관리체계 구축도 핵심 경쟁력이 되고, AI의 산출결과를 비판적으로 해석하면서 윤리적·전략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인력의 중요성도 부각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연구진은 또 AI 에이전트가 금융거래의 핵심채널로 자리잡으면 규제방식이 사후점검에서 AI의 행위에 대한 실시간 추적으로 변하고, 금융사의 규제준수 역시 기존 업권·기관 중심에서 AI의 판단·행위를 관리·검증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구 삼일PwC 금융산업 리더(파트너)는 "단순한 기술변화가 아니라 금융산업의 구조 전반을 재정의하는 흐름"이라며 "전환기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금융의 주도권은 AI 에이전트와 이를 통제하는 새로운 주체에게 넘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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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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