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한국 등 아시아 주식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 높아"

AB자산운용 "한국 등 아시아 주식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 높아"

김근희 기자
2026.01.28 14:20

"AI 테마 부각·밸류업 정책 긍정적"

이재욱 AB자산운용 파트장(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AB자산운용
이재욱 AB자산운용 파트장(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AB자산운용

지난해부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 증시가 상승했으나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한국의 밸류업 등 증시 부양 정책이 증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재욱 AB자산운용 파트장(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8일 서울 여의대로 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6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역사적인 밸류에이션 평균 대비 여전히 저렴한 상태"라며 "미국과 이익 성장 갭도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파트장은 그동안 AI(인공지능) 테마가 미국과 선진국 시장에 집중돼있었다면 앞으로는 한국, 일본, 아시아 이머징 국가에서 AI 테마가 저렴한 밸류에이션이라는 장점과 함께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는 밸류업과 증시 부양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파트장은 "십수 년 전부터 한국 시장이 저렴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지만, (최근 상승세가 시작된 것은) 한국 시장에 여러 가지 카탈리스트(촉매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분산투자의 중요성이 커지는 한해인 만큼 지역별, 업종별로 포트폴리오 분산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파트장은 "지난해 주식시장은 다이내믹했고, 매우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며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주식 자산군 내에서도 분산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등 아시아 주식의 긍정적인 부분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아진 만큼 일부 차익 실현을 통해 비중을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경우에도 성장주와 가치주를 함께 담는 '바벨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시장은 저우량성 기업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고, 특정 종목으로 쏠림도 강하기 때문이다. 저우량성 기업은 수익성은 낮은데 투기적인 성격이 강한 기술 주 등을 뜻한다.

이 파트장은 "정크랠리(저우량성 기업들의 랠리)는 역사적으로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다"며 "M7(매그니피센트7)이나 대형 기술 주에 선별적으로 접근하고,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 중 우수하고 저평가된 기업들을 선별해서 투자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채권 전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유재흥 AB자산운용 파트장(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번 이상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파트장은 "연준이 물가보다는 성장의 둔화 또는 고용의 둔화 쪽 방점을 옮길 것으로 본다"며 "만약 미국의 고용 시장의 둔화가 조금 더 빨라지는 쪽으로 움직이면 연준의 금리 인하의 속도가 조금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도 3%보다 내려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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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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