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기업 실적 기대감과 원/달러 환율 하락이 맞물리며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상승으로 마감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5.96포인트(1.69%) 오른 5170.8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처음으로 5000선을 넘어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 5100선을 넘었다. 장중에는 5183.44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개인투자자가 1조21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428억원, 1조38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주요 해외 기술주와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의 실적발표가 예고되며 투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여기에 달러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3.7원 내린 1422.5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원자재)리서치부장은 "29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ASML 등 글로벌 기업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콘퍼런스콜) 등 국내 반도체주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테슬라를 제외하면 대부분 실적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이어지고 AI(인공지능)데이터센터 수요와 반도체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로봇으로 주목받은 현대차도 29일 실적을 발표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 지분을 20%가량 보유한 SK스퀘어가 6%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도 5%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 올랐고 삼성전자는 1% 상승으로 마감했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HD현대중공업은 약보합에 그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 하락했고 기아도 2% 떨어졌다.
업종간 키 맞추기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한동안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우려로 부진했던 이차전지주도 힘을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 대비 2만2500원(5.51%) 오른 4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4년 대비 134% 늘어난 1조34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업종별로 의료정밀, 전기·전자가 3% 상승했다. 섬유·의류, 제조는 2%대 올랐고 제약, 금속, 비금속은 1% 상승으로 마감했다. 유통, 운송장비, 증권, 화학, 보험, 건설, 금융, 오락문화, 음식료·담배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운송창고, 기계장비, 종이·목재, 통신, 부동산, IT(정보기술)서비스는 약보합으로 마감했고 전기·가스는 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