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사업 매각' 피지컬AI 사업 재편에 현대차그룹株 달린다

'방산 사업 매각' 피지컬AI 사업 재편에 현대차그룹株 달린다

김근희 기자
2026.04.16 11:23

[오늘의 포인트]

(라스베이거스=뉴스1) 황기선 기자 =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6' 개막 일인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로봇개 '스팟'을 살펴보고 있다. 2026.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라스베이거스=뉴스1) 황기선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황기선 기자 =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6' 개막 일인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로봇개 '스팟'을 살펴보고 있다. 2026.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라스베이거스=뉴스1) 황기선 기자

현대위아(85,400원 ▲5,000 +6.22%)가 방산 사업을 매각하는 등 현대차그룹이 피지컬 AI(인공지능)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자 국내 증시에서 현대차그룹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16일 오전 11시15분 현재 현대차(532,000원 ▲24,000 +4.72%)는 전일 대비 3만1000원(6.1%) 오른 5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위아(85,400원 ▲5,000 +6.22%)(7.46%), 현대오토에버(434,500원 ▲18,500 +4.45%)(5.17%), 기아(156,900원 ▲5,400 +3.56%)(4.75%), 현대모비스(425,000원 ▲9,500 +2.29%)(3.19%), 현대글로비스(227,500원 ▲7,000 +3.17%)(2.95%) 등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도 현대차그룹주를 순매수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외국인 투자자는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537억원과 194억원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피지컬 AI 사업 재편에 나섰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한다.

전날 다수의 언론은 현대위아가 방위산업 부문을 현대로템에 매각한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방산 사업을 매각하면 현대위아의 사업은 로봇과 열관리 중심으로 재편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앞서 현대모비스도 램프 사업과 범퍼 사업을 매각한 데 이어 현대위아도 방위산업 부문을 매각한다고 하자 현대차그룹이 로봇 등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며 "이에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투자 매력이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현대차그룹 주가를 짓눌렀던 미국과 이란 전쟁 리스크가 완화된 것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발생 후 국내 자동차 업종은 조정을 겪었으나 종전 논의가 진행되면서 주가는 기존 수준으로 빠르게 회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현대차를 지속해서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달 말 미국 상원은 초당적 로봇 안보법(적대국 기업의 휴머노이드와 무인차량 사용 금지)을 발의했고,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미국 첨단제조 로봇 국가안보위원회에 합류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비(非)중국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입지는 우수하다"며 "PER(주가수익비율) 15배는 '뉴노멀 현대차'의 바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과 전쟁 영향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더라도, 피지컬 AI 모멘텀에는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조6932억원과 2조2986억원이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1분기 기말 환율 동반 상승으로 판매보증충당부채가 3000억원 반영되고, 팰리세이드 관련 일회성 비용이 약 1000억원 발생하면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제조업 역량에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가치가 더해질 현대차는 프리미엄을 줘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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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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