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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17,020원 ▲440 +2.65%)이 최근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구매한 해상풍력 하부설치선 ‘누리바람 1호’ 인수를 마치고 누리바람 1호 관련 운송 및 설치 용역계약 성과 확보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계약은 해상풍력발전 전문기업 씨지오를 통해 신안우이와 압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누리바람 1호를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리기술은 지난 2020년부터 씨지오와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씨지오는 탐라해상풍력발전소 상·하부 설치공사 수주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다.
해당 계약은 프로젝트 시행 주체가 하부설치선 운용을 맡는 구조다. 우선적으로 올해 착공 예정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부터 누리바람 1호가 운용되며, 이후 자체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압해 해상풍력에도 적용된다.
누리바람 1호는 우리기술이 최근 인수를 완료한 국내 유일 해상풍력 하부설치선이다. 1600Mt(미터 톤) 규모 메인 크레인 탑재 및 3기 회전 크레인 동시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중량 하부 구조물에 특화된 게 특징이다. 해저면에 다리를 고정하는 잭업 방식이 아니라 8점 계류 시스템을 채택해 최근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구축에도 적합하다.
우리기술은 이번에 확보한 해상풍력 하부설치선 상용화 레퍼런스를 통해 독점 지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하부설치선은 해상풍력 단지 구축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적용되지만 아직까지 국내 도입 기업이 없는 상황이다. 신안우이뿐 아니라 다양한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이르면 올해부터 착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향후 하부설치선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현대건설과 한화오션이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은 국내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는 390MW(메가와트) 규모로 총 사업비는 3조4000억원에 달한다. 우리기술은 씨지오와 함께 88MW 규모 압해 해상풍력 사업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서 선정되는 등 착공을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안우이 프로젝트 구축 과정에서 누리바람 1호 적용 시 하부구조물 설치 효율이 혁신적으로 향상될 뿐 아니라 국산 기자재 비중 확대와 비용 절감을 통한 국내 해상풍력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기존 공사 대비 공기 단축과 품질 향상을 실현하고, 상용화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