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효과는 상장 때 한 번…투자의견 중립-SK

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효과는 상장 때 한 번…투자의견 중립-SK

배한님 기자
2026.03.03 08:32
미래에셋증권 새 CI
미래에셋증권 새 CI

SK증권이 미래에셋증권(63,100원 ▲1,500 +2.44%)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올해 가파른 이익 성장을 하겠지만, 이는 스페이스X 관련 '잭팟'이어서 향후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존재한다는 분석에서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3일 리포트에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는 근거는 1조원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창출한 투자는 매우 성공적이지만 이런 케이스는 희귀하다고 보며 향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존재한다"며 "대규모 평가이익을 반영한 2025년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7.7%로 높지만,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7배에 달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대비 60.3% 오른 2조5318억원, ROE(자기자본이익률)가 5.2%p(포인트) 오른 17.6%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200% 증가한 498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그동안 해외법인의 기여도가 낮아 자본 규모 대비 비효율적이었으나 올해 해외 법인 ROE가 8%대로 개선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그러면서 "다만, 올해도 해외법인의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될지는 관건이다"며 "지난해에도 해외 상업용 부동산 평가손실이 꾸준히 반영됐고 이를 다른 투자자산 평가이익으로 상쇄해 흑자를 시현했지만, 올해는 어떨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2025년 주주환원율은 40.2%인데 기존에 발표했던 기업가치 제고 계획서에서 2024년~2026년 주주환원율(배당+자사주 소각)을 35% 이상,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 및 우선주 100만주 이상 소각 제시한 바 있다"며 "올해 보통주 DPS(주당배당금) 300원으로 배당 성향은 11.0%며 추가로 1318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발표했다"고 했다.

SK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이 주주환원책으로 주식배당을 택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예상하지 못했던 점은 주식배당인데, 보통주·우선주·2우선주 주주에게 보통주를 각각 0.0073주(우선주는 0.0081주)를 지급하기로 발표했다"며 "주식배당을 통해 별도 자기자본 유출을 최소화하면서 35%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병 자사주 1억1000주를 소각해야 하는 상황에서 소각으로 4500억원의 자본금이 차감된다는 부담과 올해 이익의 상당 부분이 투자자산 평가 이익이라는 점에서 현명한 방법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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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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