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소비자가 연금저축 상품을 더 쉽게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통합연금포털에 ETF(상장지수펀드) 위험등급과 함께 상품별 적립금·수익률 등 정보를 추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4분기 자료부터 이 같은 내용의 통합연금포털 연금저축 비교공시 정보를 개선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상품별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적립금(펀드는 순자산총액)·수익률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검증된 실적 좋은 상품을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펀드·ETF 상품에는 위험등급 정보를 추가해 상품 위험 수준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신탁과 펀드/ETF, 보험 등 상품 특성별 수익률 정보는 개선했다. 신탁은 배당률, 펀드/ETF는 수정기준가 기준 수익률, 보험은 적립률 등 상품별 특성에 맞는 수익률 기준을 적용한다. 신탁(안정형)은 운용기간이 장기일수록 수익률이 상승하고 펀드(실적배당형)는 실적과 자금 유·출입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하는 특성이 있다. 보험(안정형)은 보험 특성상 계약 초기에 사업비 등이 높아 장·단기 수익률에 차이가 있다.
기존에는 모든 상품에 대해 동일한 수익률 지표(순납입원금 대비 운용손익)를 활용했으나 상품별 고유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수익률이 왜곡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ETF에 대한 정보도 추가됐다. ETF에 대해서도 순자산총액·수익률·위험등급 등 상품정보를 제공해 다양한 상품을 비교·선택할 수 있다.
연금저축의 상품가입 창구인 상품 판매사별로 유형별(신탁·펀드·보험) 적립금 현황도 공개한다. 연금저축 상품을 판매·관리하는 금융회사별 성과인 적립금 정보를 기준으로 금융회사를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적립금 규모는 소비자가 어떤 판매사를 선택했는지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일정 수준 이상 적립금을 보유한 판매사는 운영 노하우와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그동안 상품 제조사 중심의 정보만 제공해 소비자가 연금저축 판매사를 비교·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연금포털 이용자들의 의견을 모아 이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개편 작업에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