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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항공유(SAF)와 유가금속회수(VMR), 에너지저장장치(ESS), 초소형 모듈 원자로(MMR)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자원순환 기업에서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글로벌 리사이클 전문 기업 DS단석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에서 주주,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주요 사업 부문의 경영 현황과 중장기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자리다.
1965년 설립돼 정밀화학 사업에서 출발한 DS단석(24,800원 ▲900 +3.77%)은 바이오에너지까지 영역을 넓히며 성장해 온 기업이다. 크게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 60주년을 맞아 비전선포식을 개최하며 에너지 저장장치(ESS), 초소형 원자로(MMR) 사업을 신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로는 9549억원, 영업이익으로는 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34.4% 각각 감소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바이오 시장이 침체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2781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1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1.1% 감소했다.
DS단석은 이번 IR을 통해 올해 사업부별 내부 역량을 강화해 전사 이익 창출 능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배터리와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 부문에서 가동률을 높여 원가를 개선하고 글로벌 업체와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해 판매 규모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DS단석의 자원순환 밸류체인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 부문에서는 원료 공급체계를 안정화하고 효소촉매 반응공정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 평택1공장에서 해당 공정에 대한 퍼포먼스 테스트를 마치고 시화 공장에도 이를 도입했다.
DS단석 관계자는 "효소촉매 공정을 도입하면 수율을 개선할 수 있고 유리지방산(FFA) 함량이 높은 저가 원료로도 품질 규격을 충족하는 바이오디젤을 제조할 수 있다"며 "지난해 업황 침체로 낮아졌던 공장 가동률을 회복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각 사업 부문별 로드맵도 상세히 소개했다. 우선 바이오에너지 사업 부문에서는 바이오디젤, 바이오증유, 바이오선박유 등 기존 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SAF 사업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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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단석은 지난 2024년 11월 연 30만톤의 SAF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SAF PTU 시설을 준공해 가동하고 있다. 2030년까지 연 30만톤의 SAF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그레이·그린 수소 플랜트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부문에서는 블랙매스(Black Mass) 생산 역량을 키우고 고마진 공정을 확장할 계획이다. VMR 사업도 신규 추진한다. 은, 금 등을 포함하는 납 부산물( PbAg Bullion)을 고부가가치 금속으로 가공할 예정으로 올해 2분기부터 해당 사업을 통해 매출을 내는 게 목표다.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부문에서는 해외 인증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에 진입해 PCR 플라스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DS단석 관계자는 "매년 전자폐기물이 급증하고 금속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희소 금속 수출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며 "강화된 비철금속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을 확대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신사업으로 낙점한 ESS, MMR 사업 부문에서는 국내외 연구기관, 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체결하며 사업 방향을 조율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ESS 원천 기술 내재화, 차세대 MMR 원천기술 공동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