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정밀의료 기업 싸이토젠(6,670원 ▲510 +8.28%)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암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 참가해 혈액 내 극미량의 암세포를 분석하는 단일세포 전사체 및 다중오믹스 신기술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싸이토젠의 독자적인 플랫폼인 스마트생검(Smart Biopsy™)을 고도화해 암세포를 살아있는 상태로 정밀하게 회수하고, 그 유전적 정보를 고해상도로 분석해내는 기술에 있다.
싸이토젠은 기존 항원-항체 반응 방식에서 나타날 수 있는 암세포 손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포의 크기 차이를 이용한 '라벨 프리'(Label-free) 포획 방식을 적용했다. 여기에 암세포의 전사적 활성도를 측정하는 'RNA 속도'(Velocity) 분석과 유전체 복제수 변이(CNV) 분석을 결합함으로써 수많은 정상 세포 사이에 숨어있는 암세포를 선별하는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실제 전립선암 환자의 혈액에서 치료 저항성을 유발하는 주요 지표인 'AR-V7' 변이를 높은 민감도로 검출해내며 실시간 혈액 분석을 통한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의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이런 고해상도 분석 기술은 단순히 질병을 진단하는 단계를 넘어, 제약사의 신약 개발 전주기를 지원하는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임상 시험 단계에서 약물 반응성이 높은 환자군을 정확히 선별하는 동반진단 도구로 활용될 수 있으며, 약물 저항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임상 성공률은 높이고 개발 기간과 비용은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싸이토젠은 이번 기술 공개를 기점으로 사업의 지평을 '토털 온콜로지 솔루션(Total Oncology Solution)'으로 본격 확장할 계획이다. 고해상도 CTC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타깃 발굴부터 중개 연구 데이터 지원, 3D 세포 배양 기반의 약물 반응성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빅파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장강원 싸이토젠 진단사업부 이사는 "이번 기술은 기존 액체생검의 한계를 넘어 암세포의 유전적 기원과 상태를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임을 강조하며 "정밀 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 시장 내 기술적 우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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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싸이토젠은 최근 98억원 규모 CB(전환사채) 발생을 결정하고 자금조달에 나섰다. 자금조달 목적은 운영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