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엠앤아이(946원 ▲98 +11.56%)가 경영권 매각을 위해 신기술사업금융업 조합(이하 신기사 조합)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인수 측은 국내 대형 교육 기업을 파트너로 확보한 에듀테크 전문 펀드로, 인수를 위한 최종 조건 조율 단계에 들어갔다.
4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엠앤아이는 교육 분야 전문 펀드를 운용하는 신기사 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두고 경영권 양수도를 위한 세부 조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인수를 이끄는 B대표는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이사, 송파 메가스터디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대상그룹과의 교육사업 추진 경험을 보유한 교육·에듀테크 분야 전문경영인이다. 교육 콘텐츠와 플랫폼 사업을 두루 경험한 B대표는 국내 교육업계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현재는 신기사 조합을 통해 AI 기반 차세대 에듀테크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B대표가 이끄는 신기사 조합은 이미 국내 3대 교육업체 중 한 곳과 독점적 사업 파트너십을 맺고 이번 인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신기사 조합 측은 이엠앤아이가 보유한 AI(인공지능)와 로봇 등 첨단 기술 인프라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형 교육업체의 콘텐츠에 이엠앤아이의 기술력을 결합할 경우 기존 서면·디지털 학습지를 넘어선 차세대 에듀테크 플랫폼 구축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실제 이엠앤아이는 기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사업을 넘어 기술 기반 신사업을 지속 확장해 왔다. 자회사 이머지랩스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AI 소재 시뮬레이션 기업 슈뢰딩거와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AI 기반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또 다른 관계사 뉴로랩은 글로벌 로봇 기업 딥로보틱스와 협력해 사족보행 로봇 및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뉴로랩의 로봇 기술을 교육 현장이나 가정용 교육 로봇 영역으로 확장 적용하는 시나리오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엠앤아이가 청소년 인구만 5억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교육 시장인 인도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꼽힌다. 최근 인도는 중산층 확대와 5G 모바일 보급에 힘입어 유료 디지털 교육 및 AI 맞춤형 학습에 대한 가계 지출이 급증하는 추세다. 인수 측은 이엠앤아이가 보유한 AI 시뮬레이션 및 로봇 기술력,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성장하는 인도 디지털 교육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 측의 교육 사업 노하우에 이엠앤아이가 구축해 둔 슈뢰딩거 협력 AI 역량과 뉴로랩의 로봇 기술이 접목되는 구조"라며 "협상이 최종 타결되면 AI와 로봇을 아우르는 새로운 형태의 에듀테크 파이프라인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