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B이노베이션(13,060원 ▲60 +0.46%)은 상반기 개별기준 매출 199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165억원 대비 약 21%, 영업이익은 1300만원에서 크게 늘었다.
실적 성장은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확대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테스트 소켓용 컨택핀을 중심으로 고객사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HLB이노베이션은 반도체 검사공정에 사용되는 테스트 소켓용 컨택핀과 리드프레임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방산업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지속적인 생산 기반 투자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HLB이노베이션은 HLB그룹에 편입된 2023년 이후 매년 약 20억원 규모의 시설 및 생산장비 투자를 이어오며 제품 품질과 생산수율을 개선하고 생산 대응력을 확대해왔다.
구매와 생산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회사는 전략구매 체계를 도입하고 구매처 다변화와 구매단가 관리를 강화해 원재료비와 제조원가 절감 기반을 마련했다.
생산계획과 공정 운영체계도 고도화했다. 기존 24시간 주야 교대제를 16시간 주간연속 2교대제로 전환하면서 생산시간을 약 33% 줄였음에도 기존과 유사한 생산량을 유지해 시간당 생산성을 높였다.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를 통한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고형암 치료제 'SynKIR-110'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앞서 공개된 초기 용량군에서 중증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이나 면역효과세포연관신경독성증후군(ICANS) 없이 양호한 안전성을 보였으며, 용량 증가에 따른 항암 효과도 확인됐다.
혈액암 치료제 'SynKIR-310' 역시 임상 1상에서 기존 용량군까지 용량제한독성(DLT)이나 중증 CRS·ICANS 등 주요 안전성 문제가 나타나지 않아 추가 고용량 평가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글로벌 학회에서 SynKIR-310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HLB이노베이션 관계자는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고객사 수요 확대와 함께 지난 수년간 이어온 설비투자와 생산·구매 프로세스 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산 경쟁력과 원가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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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HLB이노베이션은 HLB그룹 계열의 바이오기업으로,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를 편입해 독자적인 KIR-CAR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미국 등 글로벌 임상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