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다시 뛰는 수성웹툰]새 경영진 앞세워 '저평가 해소' 본격화

[더벨][다시 뛰는 수성웹툰]새 경영진 앞세워 '저평가 해소' 본격화

황선중 기자
2026.08.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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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수성웹툰이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오랜 적자와 과도한 차입금, 불안정한 경영권에 시달리던 과거와 달리 지배구조, 경영진, 사업 전략, 재무 기조까지 사실상 모든 영역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더벨은 기업가치 회복을 위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는 수성웹툰의 변화상을 들여다본다.
수성웹툰이 홍탁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새 경영진을 선임하고 기업가치 정상화와 저평가 해소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홍 대표는 투믹스라는 웹툰 플랫폼을 통한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시장 신뢰 부족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비용 절감, 웹툰 사업 비중 확대, 주주 소통 강화 등 전방위적인 경영 체질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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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웹툰(605원 ▼10 -1.63%)이 새 경영진을 중심으로 기업가치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단순히 실적을 키우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비용 구조, 자금 운용, 사업 정체성, 주주 소통까지 전방위적인 경영 개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주가가 오랜 기간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 경영진이 새 전략으로 저평가 요인을 걷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영진 대거 교체, 홍탁완 체제 출범

수성웹툰은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경영진을 교체했다. 2023년 7월부터 3년간 경영을 책임졌던 유영학 대표가 임기 만료로 사임했다. 유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 2인(구성모·민웅기), 독립이사 2인(정주영·이상국), 기타비상무이사 1인(정재호)이 물러났다.

그 빈자리를 새로운 인물들이 채웠다. 사내이사 2인(홍탁완·이원희), 독립이사 1인(이원희)이 신규 선임됐다. 새로운 경영 수장은 홍탁완 대표가 맡았다. 신임 경영진은 주요 투자자들의 추천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생인 홍 대표는 고려대 경제학 학사, 캐나다 퀸즈대 재무학 석사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LG생활건강 전략구매팀을 시작으로 네이버 재무기획실, 레진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 컴인워시 CFO 등을 지냈다.

홍 대표는 수성웹툰이 명백한 저평가 상태라는 입장이다 수성웹툰이 '투믹스'라는 유명 웹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통해 영업이익까지 창출하는데도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수성웹툰은 지난해 매출 927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봐도 작년보다 성장하고 있고 흑자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도 주가는 반등하지 않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4배다.

◇실적은 이미 갖춰…시장 신뢰 회복에 '총력'

홍 대표가 제시한 해결책은 환골탈태에 가까운 경영 체질 개선이다. 수성웹툰 저평가 이유는 사업 경쟁력 차원이 아니라 시장 신뢰 부족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모든 경영 사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개선해 새로운 경영 체질을 이식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불필요한 비용 지출과 방만한 자금 운용을 점검하고 있다. 사업 성과와 무관한 비효율적 조직·업무 구조에 대한 개선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의 자산과 자금이 오로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되도록 내부통제와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사업 정체성도 다시 세운다. 수성웹툰은 겉보기엔 웹툰 회사지만 실제로는 물류장비 제조라는 전혀 다른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023년 투믹스그룹 편입 이후 웹툰 사업에 진출했지만 여전히 과거 본업을 정리하진 못한 것이다.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웹툰 사업 72.1%(162억원) △물류 사업 26.2%(59억원) △기타 1.6%(3억원)이다. 수성웹툰은 앞으로 웹툰 사업을 한층 확대해 웹툰 회사로서의 인식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새 경영진은 저평가 해소를 위해 주주와의 소통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PR·IR 활동을 확대해 대외적으로 경영 상황과 개선 과정을 투명하게 설명하는 한편 경영진이 소액주주의 의견을 직접 듣는 자리까지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취임 직후 "주주들이 갖고 있는 실망과 불신을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말이나 계획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적과 변화로 신뢰를 회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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