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엔비티 넥스트 스텝]오퍼월 강자, 커머스 새 엔진 달고 '100배 신시장' 진입

[더벨][엔비티 넥스트 스텝]오퍼월 강자, 커머스 새 엔진 달고 '100배 신시장' 진입

성상우 기자
2026.08.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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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엔비티는 올해를 퀀텀 점프로 가는 변곡점으로 삼고 있다. 최근까진 오퍼월 광고 시장에서 국내 최강자 입지를 굳혔지만, 추가 성장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광고 중개 플랫폼과 커머스 어필리에이트 사업을 장착하면서 천장을 다시 뚫었다. 기존 시장 대비 100배 규모 커머스 신시장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더벨이 엔비티의 성장 2막을 들여다본다.
엔비티는 오퍼월 광고 시장의 압도적 점유율을 바탕으로 광고 중개 플랫폼과 커머스 어필리에이트 사업을 통해 신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주력 사업인 애디슨 오퍼월에 이어 광고 중개 모델인 애디슨X와 커머스 솔루션인 링크커머스를 새 성장 엔진으로 장착했다. 특히 링크커머스는 기존 광고 시장 대비 100배 규모인 커머스 시장을 겨냥하며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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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티(1,547원 ▲40 +2.65%)는 명실상부한 국내 오퍼월 광고 시장 최강자다. 압도적인 점유율로 매년 10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해왔다. 다만 최근 2~3년간은 시장 침체에 따른 수익성 하락세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잠시 고전했다.

반등 시그널은 올해 상반기부터 숫자로 나오고 있다. 사업 체질의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지면서 외형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엔비티의 새 엔진인 광고중개(애디슨X)와 커머스(링크커머스) 솔루션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존 광고 시장의 100배 규모로 추산되는 커머스 부문의 경우 중기적으로 엔비티의 외형 퀀텀 점프를 이끌 최대 모멘텀으로 꼽힌다.

엔비티의 주력 사업은 기업 대상 비즈니스(B2B)인 ‘애디슨 오퍼월’이다. 연간 매출의 80% 이상이 여기서 나온다.

애디슨 오퍼월은 앱 제휴사와 앱 이용자, 광고주를 연결해주는 광고 앱 수익화 솔루션이다. 이용자들은 특정 앱 및 플랫폼 안에서 광고에 참여하거나 SNS 구독, 게임 플레이, 쇼핑 등 미션을 수행하고 포인트를 받는다. 광고주는 회원가입·구매·다운로드 수 등 해당 과정에서 확인된 성과에 대해 광고비를 집행한다. 엔비티는 그 중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수취하고 나머지는 앱 제휴사들이 가져간다.

제휴 매체 지면에 애디슨오퍼월 광고가 적용된 모습 [출처=엔비티]
제휴 매체 지면에 애디슨오퍼월 광고가 적용된 모습 [출처=엔비티]

앱 제휴사는 앱 내 지면과 트래픽을 제공하고, 엔비티가 여기에 수익화 엔진을 탑재한 뒤 광고주는 확인된 성과만큼 양측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다. 앱 제휴사와 엔비티는 위험부담 없이 일정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광고주 입장에선 과도한 광고비 지출을 막을 수 있어 모든 주체들에게 참여 유인이 있다.

네이버웹툰, 네이버페이, 배달의민족, 당근, 카카오T, 에이블리, 11번가, 스노우, 리디, 뱅크샐러드, L.POINT, 제페토 등 국내 최상위 앱들을 포함한 120여곳이 엔비티의 수익 모델을 탑재하고 있는 이유다. 광고 상품을 공급하는 광고주와 커머스 사업자는 약 600곳이다.

국내에서 온라인 광고와 커머스를 집행하는 사업자들 대부분이 사실상 엔비티와 연결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엔비티는 국내 오퍼월 광고 시장 점유율 41%를 확보한 압도적인 1위 사업자다. 약 1100만명 규모의 월간 활성이용자(MAU) 기반의 오퍼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장 시선은 엔비티의 차기 성장 엔진에 쏠려있다. 확고하게 구축돼 있는 기존 앱 제휴 네트워크에 새 엔진을 얹어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놨기 때문이다. 신사업이지만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어 내야하는 상황은 아니다. 이미 확보한 네트워크에 수익 엔진을 추가하면서 새로운 영역으로 시장을 넓혀나가는 구조다.

광고 판매에서 중개로 사업 모델을 확장한 애디슨X가 첫 번째 엔진이다. 기존 모델을 영업 인력이 광고주를 직접 유치하는 방식이었지만, 애디슨X는 외부 광고 네트워크 19곳을 연동함으로써 직접 제휴하지 않은 매체까지 광고를 중개한다. 광고주를 새로 영업하거나 인력을 늘리지 않고서도 자동화 시스템 기반으로 중개 수수료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제휴 앱에 링크커머스 광고가 적용된 화면 [출처=엔비티]
제휴 앱에 링크커머스 광고가 적용된 화면 [출처=엔비티]

차기 주력 매출원으로 자리잡을 링크커머스는 더 큰 시장을 겨냥한다. 앱 제휴사와 커머스를 연결함으로써 광고 시장에서 쌓아놓은 인프라를 커머스로 확장시키는 사업이다. 기존 애디슨 오퍼월 사업 구조에서 광고주가 커머스 사업자로 바뀌는 형태다. 앱 제휴사는 지면을 제공하고, 해당 지면 및 배너를 통해 구매가 이뤄지면 커머스 사업자는 결제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정산한다. 이를 엔비티와 제휴 매체(앱)가 배분해 갖는 구조다.

눈여겨 볼 대목은 시장 규모다. 애디슨 오퍼월 사업의 경우 시장 전체 거래액(약 2100억원) 대비 엔비티의 점유율(41%)에 해당하는 거래액이 855억원 수준이다. 커머스 시장은 국내 온라인 쇼핑 전체 어필리에이트 거래액이 약 23조5000억원으로 오퍼월 시장의 100배에 가깝다. 여기서 링크커머스 점유율(8.5%)에 해당하는 거래액이 약 2조원이다.

점유율 수치만 보면 커머스 사업이 오퍼월 사업 대비 낮지만, 방대한 시장 규모 덕분에 거래액 규모는 훨씬 크다. 향후 점유율 상승에 따른 수수료 매출 증가 폭도 오퍼월 대비 크다. 미국, 일본 등 성숙기 시장 대비 국내 어필리에이트 커머스는 아직 초기 단계로 점유율 상방도 열려있다. 엔비티가 커머스 사업에 집중하기 시작한 이유다.

커머스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이미 진행 중이다. 2분기 기준 월간 거래액은 이미 1500억원을 넘어섰다. 매출 역시 성장세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5배 성장하면서 해당 기간 전체 손익 개선분의 73%를 차지했다. 상반기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매출은 2배 증가했다. 애디슨X의 수수료 매출은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된다.

엔비티 관계자는 “광고 공급 구조 개편과 비용 효율화에 더해 커머스 신사업 성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중”이라며 “하반기 성수기 물량과 신규 수익원이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폭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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