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엔비디아 실적 발표 경계심은 계속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엔비디아 실적 발표 경계심은 계속

김근희 기자
2026.08.25 16:29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68% 상승한 6742.74, 코스닥은 1.70% 오른 827.15에 거래를 마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서 마감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08.25.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68% 상승한 6742.74, 코스닥은 1.70% 오른 827.15에 거래를 마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서 마감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08.25. [email protected] /사진=김선웅

코스피가 6700선을 회복했으나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주 후반 잭슨홀 미팅도 열리는 만큼 당분간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78포인트(0.68%) 오른 6742.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 이상 하락하며 6408.82까지 내려갔다. 삼성전자(257,000원 0%)SK하이닉스(1,678,000원 ▲7,000 +0.42%)도 하락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경계감과 간밤 미국 반도체주 하락이 영향을 끼친 탓이다. 24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2.91% 하락하며 7거래일 연속 내렸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83%, 브로드컴은 2.63% 각각 미끄러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코스피는 하락 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국내 증시는 비반도체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되며 강보합세 전개했다"며 "이후 대형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관과 기타법인의 순매수가 확대되며 낙폭을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1조523억원과 1조170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조820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 중 건설은 8.73% 강세 마감했다. 기계·장비는 6.84% 상승했고, 종이·목재, 전기·가스, 금속, 의료·정밀기기는 3% 이상 뛰었다. 통신은 1.4% 하락했고, 제약, 오락·문화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80,700원 ▲7,700 +10.55%)는 10.55%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1,362,000원 ▲44,000 +3.34%)신한지주(106,500원 ▲3,200 +3.1%)는 3%대 상승했다. 오전 장 내내 하락하던 삼성전자(257,000원 0%)SK하이닉스(1,678,000원 ▲7,000 +0.42%)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보합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0.42%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SK스퀘어(1,060,000원 ▼16,000 -1.49%)LG에너지솔루션(349,500원 ▼12,500 -3.45%)은 각각 1.49%와 3.45%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82포인트(1.7%) 오른 827.15를 기록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330억원, 기관은 14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368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오른 1386.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오는 2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가 반도체 투자 심리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2023년 이후 계속해서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최근 4개 분기 연속으로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하는 셀온(고점매도)이 발생했다"며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셀온 우려가 미국 기술주는 물론 국내 반도체 업종의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이 증시를 흔들고 있는 만큼 오는 27~29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도 주목해야 할 이벤트다. 특히 오는 28일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기조연설에 나선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금리 우려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장기금리 안정 전까지 글로벌 위험자산의 밸류에이션 확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당분간 코스피는 6000~7000대에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았고, 최근 화장품, 은행 등 비(非)반도체주들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는 만큼 주식 매도에 나서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이 우세하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AI(인공지능) 테마가 사라진 것은 아닌 만큼 지금 포지션 정리에 나서서는 안 된다"며 "지수 하락에도 피난처 업종은 상승하는 만큼 순환매 관점에서 증시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