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콘 전문기업 SG(1,262원 ▼37 -2.85%)가 SK하이닉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에서 친환경 고내구성 제강슬래그 아스콘 '에코스틸아스콘'의 목업(Mock-up) 시공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향후 기존에 납품 중인 일반 아스콘을 에코스틸아스콘으로 전환하고 추가 납품도 추진할 계획이다.
약 122조원이 투입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Fab) 4기와 소재·부품·장비 협력단지, 각종 기반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반도체 생산기지다. 반도체 생산시설은 나노미터 단위의 초미세공정을 다루는 특성상 외부 오염원 관리가 중요한 데다 대규모 건설 과정에서 공사 차량과 중장비 통행이 이어지는 만큼 도로 내구성과 비산먼지 관리가 요구된다.
SG의 에코스틸아스콘은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업 부산물인 제강슬래그를 천연골재 대신 활용한 친환경 고내구성 아스팔트 포장재다. 제강슬래그는 일반 골재보다 강도가 높고 내마모성이 뛰어난 순환자원이다.
SG에 따르면 기존 현장 적용 및 성능 검증 결과 에코스틸아스콘은 일반 아스콘 대비 도로 미세먼지를 85.7%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성은 약 4.5배, 도로 공용수명은 약 2.3배 높아 포트홀과 소성변형, 균열 등 도로 파손을 줄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SG는 이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적용을 계기로 에코스틸아스콘의 공급처를 공공 도로에서 민간 산업 인프라로 넓혀갈 계획이다. 반도체 팹을 비롯해 데이터센터, 산업단지 등 첨단산업 시설을 중심으로 신규 수요처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G 관계자는 "이번 업 시공은 에코스틸아스콘의 적용처를 첨단산업 인프라까지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품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높은 내구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인프라 현장에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12월 설립된 SG는 제강슬래그를 재활용한 친환경 에코스틸아스콘 제조 및 도로 포장, 건설 폐기물 중간처리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