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락스, 산업 AI 컨퍼런스 '어텐션 2026' 개최
윤성호 대표 "6000건 이상 AI 모델, 현장에서 작동"

"생성형 AI(인공지능)는 대부분 정확도가 80% 수준에 그친다는 일명 '80%의 벽'에 막혀 기업 손익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20%를 해결하지 못해 현장에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죠. 마키나락스는 오차가 1%도 허용되지 않는 현장에서 수많이 동작했고, 지금도 동작하고 있습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22,950원 ▼1,600 -6.52%) 대표는 3일 서울 강남구 웨스턴서울 파라나스에서 연 '어텐션 2026'에서 이같이 말했다. 어텐션은 마키나락스가 2024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산업 AI 컨퍼런스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지난해 500여명이 참석한 데 이어 올해는 제조·에너지·반도체·국방·공공 분야 관계자 약 700명이 참석했다.
그는 행사 오프닝에서 연사로 나서 90%에 달하는 기업들이 AI를 통한 생산성 개선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미국 경제연구소 조사를 인용했다. 아울러 드라이버 스루에 3년간 AI를 시험 도입했다가 오류가 자주 발생해 실패한 맥도날드의 사례를 언급했다. 정확도 문제로 AI가 제조 현장에 실제 적용된 사례가 적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마키나락스는 이런 '80%의 벽'을 뛰어넘어 현장에서 동작하는 AI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답은 현장 데이터를 확인·분석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란 말처럼 AI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 역시 AI가 적용될 현장을 파악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6000건 이상의 AI 모델이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 주요 사례로는 △설계도서 변경 검토에서 연간 1000시간 이상 절감 △6개 자동차 생산 공장 1400대 이상 로봇에 AI 적용 △군 전장망에 AI를 시범 도입한 최초의 한미 연합훈련(UFS) 참여 등이 있다.
핵심 경쟁력은 강력한 FDE(폴드 디 플로이드 엔지니어) 조직이다. 이 조직의 AI 엔지니어들은 7만시간을 투입해 5개국 32개 도시에 있는 80여개 고객 사이트를 방문하며 현장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전동액추에이터 기업 에너토크와 협력해 완전 자율 공장을 개발하고 있다.
윤 대표는 AI 경쟁력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기업 AI 주권'을 제시했다. 기업 AI 주권은 소유·독립·통제의 세 축으로 정의했다. '소유'는 기업 고유의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 현장 전문가의 판단 기준과 AI 학습 결과물이 회사 밖으로 유출되지 않고 내부 자산으로 축적되는 것이다. '독립'은 특정 파운데이션 모델이나 GPU·클라우드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고, 모델과 컴퓨팅 환경을 필요에 따라 교체·조합할 수 있는 선택권을 유지하는 것이다. '통제'는 AI가 어떤 데이터를 근거로 무엇을 판단하고 실행했으며 비용과 리소스는 얼마나 들었는지, 그 전 과정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그는 "우리의 현장은 언젠가 지구 밖이 될 것"이라며 "자동화를 통해 화성에 공장을 짓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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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어텐션 2026에는 다임리서치, 한국앤컴퍼니그룹, HD현대, 삼성전자, KIST을지연구소, HD한국조선해양, 삼성 SDS, 드웰브랩스 등 다양한 기업 담당자가 참여해 AI 도입 사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