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열심히 사고팔았더니 증권사 '활짝'…석달 만에 5조 벌었다

개미들 열심히 사고팔았더니 증권사 '활짝'…석달 만에 5조 벌었다

김나경 기자
2026.09.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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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대금 증가에 수수료수익 급증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올해 2분기 증권사 순이익이 5조원을 넘겼다. 증시 활황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수수료 수익만 1년 새 130% 이상 늘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61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5조1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3412억원(82.1%) 늘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8646억원(20%)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 급증이 역대 최대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 증권회사 수수료 수익은 8조8675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조168억원(130.3%) 급증했다.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가 5조770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IB부문은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증가로 1조2008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관리 수수료는 1조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각각 증가했다. 특히 투자일임 수수료 증가 등으로 1년 사이 197% 늘었고 1분기와 비교해서도 수익이 57% 가량 확대됐다.

자기매매손익은 주식관련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하면서 1년 전에 비해 84% 늘었다. 2분기 자기매매손익은 5조9825억원으로 주식관련손익이 30조3346억원으로 많았지만 채권, 파생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채권관련손익은 2조2705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약 24% 줄었고 파생관련손익은 41조1687억원 규모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에 비해서도 손실이 더 불어난 것이다.

기타자산손익은 외환관련손실 감소로 전분기 대비 늘었다. 판매관리비는 5조30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증권사들의 NCR(순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인 100%를 훌쩍 넘었다. 61개 증권사의 평균 NCR은 1140.5%로 3월 말에 비해 140.1%포인트 상승했다. 각 사의 NCR이 모두 규제비율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723.4%로 역시 모든 증권사들이 규제비율(1100% 이내)을 충족했다.

증권사들의 자산과 자본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61개 증권사 자산은 총 1256조1000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14.4%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는 15.1% 증가한 114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115조1000억원으로 3월 말에 비해 8조원 이상 늘어났다.

3개 선물회사의 2분기 실적도 좋아졌다. 당기순이익은 368억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5% 증가했다. 자산총액은 총 14조3426억원, 자기자본은 8303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는 자산관리, IB 등 여타 영업부문에서도 수익이 증가하며 전반적인 이익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증권사의 부실자산 정리 등 선제적인 대응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유동성 규제체계, NCR 산정방식 합리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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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나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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