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이 기사는 10월20일(15:54)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삼진식품(4,870원 ▲100 +2.1%)의 주력 생산기지인 부산 장림공장이 간식형 어묵 트렌드에 힘입어 풀가동을 보이고 있다. 핫바와 꼬치어묵 같은 간식형 제품 수요가 늘면서 생산라인을 2층으로 확대했다. 신규 생산거점 확보를 위한 실탄도 최근 확보해둔 상태다.
더벨은 19일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 있는 삼진식품의 장림공장을 찾았다. 장림공장은 생산동과 물류동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연결통로로 이어져 있는 구조다. 2011년 영업을 시작한 장림공장은 삼진식품의 주요 사업장으로 반찬용·국탕용 어묵과 포장간식용 핫바·꼬치를 생산하고 있다. 수산단백질 기반 간식은 감천에 있는 100% 자회사 어메이징팩토리가 따로 맡고 있다.
◇유탕기 2배 이상 확대 "밤낮없이 돌려도 모자란다"
공장 1층 성형 라인에서는 연육 반죽이 판 모양과 삼각형으로 잘려 곧장 기름으로 들어간다. 튀겨낸 어묵은 기름을 빼는 탈유와 냉각 공정을 거친다. 유탕기는 2024년 이전 대비 2배 가량 늘렸다.

삼진식품은 장림공장을 통해 설비 확충과 생산 운영 효율화를 통해 생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장림공장 생산능력은 하루 32톤이다. 가동률은 2024년 108.5%, 지난해 103%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기준 생산능력을 웃돌았다.
삼진식품 관계자는 "공시상 일 생산량 32톤은 8시간 근무 기준으로 성수기에는 교대근무와 연장근무를 통해 일 60톤 이상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다"며 "기존 생산 캐파와 3자물류(3PL) 협력체계를 통해 올해 성수기에도 정상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맛을 좌우하는 연육 배합은 사람 손을 거친다. 냉동 연육은 작업자가 직접 포장을 벗겨 해동 기준에 맞춰 해동한다. 제품에 따라 많게는 10가지 연육을 섞어 쓴다. 고급 제품에는 높은 등급의 명태와 실꼬리돔이 사용된다.
삼진식품 관계자는 "배합 등 생산공정을 혁신하기 위해 공정 레이아웃 변경과 추가 설비투자를 검토하는 중"이라며 "기존 생산라인 혁신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자동화로 생산능력 확대, 100억 신공장 거점 관심
공장 2층에는 꼬치류 전용 라인이 새로 들어섰다. 1층에서 생산됐던 모둠꼬치·사각꼬치 등의 물량이 늘자 2층으로 옮겨 따로 꾸렸다. 2층 한쪽에는 포장 라인을 추가로 들일 공간도 잡아뒀다.
간식형 제품의 성장세에 힘입어 생산라인을 늘렸다. 별도 기준 핫바·꼬치 등 포장간식용 매출은 2023년 128억원에서 2025년 269억원으로 2년 만에 2배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14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절반을 채웠다. 2분기에는 64억원으로 국탕용 매출(63억원)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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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물량은 자동화로 받아내고 있다. 사각어묵을 접어 꼬치에 꽂는 작업은 자동 꼬치기가 맡는다. 여러 종류의 어묵으로 구성된 모둠꼬치는 작업자가 손으로 배치하면 기계가 자동으로 꼬치를 꽂는다.
삼진식품 관계자는 "1층에서 생산하다 물량이 너무 많아지면서 2층에 라인을 새로 만들었다"며 "사각꼬치는 예전에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했는데 지금은 자동화를 통해 작업자가 배치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튀겨낸 어묵은 급속냉동기에서 30분가량 냉동한 뒤 컨베이어에서 15개, 20개, 30개 등 포장 단위로 분류된다. 포장을 마친 제품은 금속검출기를 거친다. 검사를 통과한 박스는 컨베이어를 타고 연결통로를 건너 물류동으로 넘어간다. 장림공장은 2012년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2023년 국제식품안전인증(FSSC 22000)을 받았다.
장림공장의 남은 공간은 2층 포장 라인처럼 늘어난 물량을 받아내는 데 쓰인다. 그 이상의 생산능력은 새 거점을 통해 확보한다는 것이 삼진식품의 구상이다. 당초 장림공장 물류동에 신규 라인을 들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투자 효율을 따져 새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신규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자금조달은 마친 상태다. 삼진식품은 지난달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0억원을 발행했다. 해당 자금은 전액 신규 공장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