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전성 관리하라더니 한 달 만에 "PF 늘려라"…난감한 금투업계
정부가 8·13 주택공급 대책 중 하나로 금융권에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 확대를 주문하면서 금융투자업계는 "갑자기 정책 기조가 바뀌었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PF 대출 연체율이 30%를 넘어 건전성 관리가 최우선인 상황인데, PF 건전성 규제가 강화된 지 1개월도 안 돼 다시 공급을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PF 관련 규제가 냉온탕을 오가는 통에 금투업계는 부동산PF도 모험자본으로 인정하는 등 추가 규제 완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13일 금융위원회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 일환으로 '부동산PF 보증·자금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주택금융공사 공적보증 강화와 주거사업장 자기자본비율 규제 한시유예로 총 47조8000억원 이상의 PF 자금을 공급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PF 건전성 관리에서 공급 확대로의 정책기조 변화에 금투업계는 갈피를 못 잡겠다는 반응이다. 올해 1분기말 기준 증권사의 PF대출·채무보증은 총 31조2000억원, 이 중 유의·부실우려 익스포저는 3조7000억원에 달했다.
-
"유상증자 적법" 대법원 최종 판결…교보증권, 종투사 도전 계속
교보증권이 2023년 추진한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해 법원이 적법하다고 최종 판결을 내렸다. 교보증권은 유상증자를 발판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를 추진 중인 만큼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13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전날 2023년 유상증자와 관련 주주 A씨가 제기한 신주발행 무효 소송이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다고 공시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적 오해가 없다고 보고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로써 교보증권이 2023년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적합하다는 판단이 확정됐다. 2년여간 진행된 법적 다툼도 마무리됐다. 법원에 따르면 주주 A씨는 2023년 교보증권이 2500억원 규모로 진행한 제3자 유상증자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교보증권을 상대로 신주발행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주주배정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도 제3자 배정 방식을 택해 기존 소수주주들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
정수기도 렌터카도 미국 손에…외국계 PEF, 국내 M&A 싹쓸이
외국계 PEF(사모펀드)들이 올해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의 대형 거래를 독식하고 있다. 원/달러 고환율, 국회의 PEF 규제 입법 추진, 대형 출자자들의 PEF 신규 출자 중단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자본시장 건전화를 목표로 내건 정치권의 입법 동향이 불리한 대외 경제 여건과 맞물리면서 외국계 자본의 국내 진출 기회만 키워주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13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PEF를 비롯한 해외 자본이 올해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에서 거래 규모 기준 상위권 거래를 사실상 독식한 상태로 평가된다. 미국계 PEF 운용사 TPG는 지난 11일 롯데로부터 1조3105억원 규모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을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 시장 1위 사업자다. 인수 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지분 61. 2% 전량이다. 지난 6월에는 미국계 PEF 칼라일이 정수기 업체 청호나이스 등 청호그룹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IB업계는 거래 대금을 1조원 규모로 추정한다.
-
테슬라 2배 사려면 5시간 공부?…서학개미 발목 잡은 레버리지 규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제약이 강화되면서 서학개미들이 거래해온 해외 상품 투자까지 덩달아 까다로워졌다. 해외와의 '비대칭 규제'를 해소하겠다며 문을 연 정부 정책이 정작 투자자 선택권을 넓히기는커녕 기존 투자 방식에 새로운 제약을 더하는 역설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나오기 전부터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엔비디아 등의 미국 상장 상품을 상당한 규모로 거래해 왔다. 그러나 국내 상품 출시 후 투자 과열과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해외 상품도 투자 문턱이 높아졌다. 당국은 국내외 상품의 구조와 위험이 같은 만큼 동일한 보호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부 서학개미들은 국내 투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시작한 정책이 결과적으로 해외 상품의 신규 투자 절차까지 까다롭게 만들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규제 문턱 함께 높아져━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ETF·ETN) 신규 투자자에게는 이미 시행 중인 현금 3000만원 기본예탁금과 총 3시간 사전교육에 더해 오는 19일부터 모의거래라는 또 하나의 절차가 추가된다.
-
"자라 보고 놀란 시장"…KRX이어 NXT도 ETF 연장거래 축소 고민
한국거래소(KRX)에 이어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도 상장지수펀드(ETF)의 출퇴근 거래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 논의를 통해 서비스 범위를 조율중인 가운데 자산운용사(이하 운용사) 내에서도 불참기조가 형성되는 중이어서 정규 개장 시간 외 ETF 거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가 프리마켓(오전8시~8시50분)에서의 ETF 판매 여부를 내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마켓에서의 ETF 거래는 하지 않는 대신 애프터마켓(오후3시40분~8시)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넥스트레이드는 당초 올해 말부터 ETF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정규거래장 시간과 함께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도 거래를 이어가기 위한 전산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거래소가 오는 9월 시작하는 애프터마켓(오후4시~8시)에서 ETF 거래를 제외하기로 하면서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한국거래소 역시 애프터마켓에서의 ETF 거래를 위해 운용사들과 참여 가능 상품을 취합하고 관련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의 노력을 했다.
-
금융당국, 가상자산업자 신고매뉴얼 개편…"대주주 변경도 사전신고"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오는 20일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제 강화에 맞춰 업계를 대상으로 신고매뉴얼 설명회를 열었다. 대주주 등 변경사항은 사전신고로 전환되고, 비수탁형 지갑 사업자의 경우 당국 신고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세부 변경사항을 안내했다. FIU와 금감원은 13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28개 가상자산사업자와 예비 사업자 임직원 등 총 100여명을 대상으로 '가상자산사업자 개정 신고매뉴얼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개정에 맞춰 시행령·감독규정 개정내용과 이에 따라 전면 개편된 신고매뉴얼을 업계에 안내하는 자리다. 개정된 특금법에 따르면 당국의 가상자산사업자 심사 대상은 대표자에서 대주주까지 확대된다. 이에 사업자는 직접 주식을 보유한 주주뿐 아니라 특수관계나 상위 지배관계에 따라 신고대상이 되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FIU 관계자는 "여러 개 법인에 걸쳐 지배관계가 형성돼 있거나 해외에 대주주가 있는 경우 제출자료 확보를 위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사전에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
한앤코, SK해운 LNG선 32척으로 확대…"亞최대 LNG선사 만든다"
국내 PEF(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포트폴리오 기업인 SK해운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선사로 만들기 위한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리밸런싱)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동시에 SK해운의 사명도 'K-LNG'로 변경한다. 이번 자산 조정은 한앤코가 소유한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등 2개 기업 간에 이뤄진다. SK해운은 에이치라인해운으로부터 LNG 운반선 16척을 넘겨받는다. 그 대가로 보유 중이던 유조선 12척과 현금 약 3억달러를 지급한다. 자산 조정을 위해 두 회사는 현재 화주와 대주단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 한앤코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SK해운의 장기 성장 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 종결 후 SK해운의 자산은 약 11조원, 에이치라인해운의 자산은 약 5조원에 이를 것으로 한앤코는 추산하고 있다. SK해운의 LNG 운반선 보유척수는 32척으로 증가, 아시아 최대이자 글로벌 3위권에 진입하게 된다. SK해운은 LPG 운반선 역시 14척 보유하고 있다.
-
한국투자증권, 연 4.46% 국고채 특판...1000억 한도 선착순 판매
한국투자증권은 연 4. 46%(세전, 12일 기준) 금리의 국고채권 상품을 1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자금에 한해 선착순 판매한다. 만기는 오는 12월 10일이며 1인당 최대 100억원까지 매수할 수 있다. 국가가 발행하는 국고채는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만기가 정해져 있어 투자기간과 자금 운용 계획을 미리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단기 여유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확보하려는 고객들에게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식 등 위험자산과 함께 안정형 자산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려는 투자 수요도 고려했다. 상품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 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투자 전 상품의 만기와 수익률 등 세부 조건을 확인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신한증권 "수수료 ↓ '라이트 상품 채권', 한달만에 1000억 판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12일 출시한 'Light(라이트) 상품'이 출시 한달만에 1000억원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라이트 상품은 증권사가 수취하는 온라인 판매 공모펀드(Ae클래스)의 선취수수료와 온라인 전용 채권 및 ELS의 관리비용을 낮춘게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비대면 공모펀드(Ae클래스)의 선취판매수수료를 0%로 내렸다. 이를 고객 혜택으로 전환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고객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판매가 시작됐다. 라이트 채권 상품은 14종이 출시 됐다. 출시 한 달만의 1000억원 판매 돌파는 지난해 비대면 채권 월평균 판매액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현재 채권혼합형 상품을 중심으로 가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신한투자증권의 설명이다. 향후 신규 공모펀드 라인업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권영대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지난 한 달간의 성과는 단기 수수료 수익에 연연하기보다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는 '상생 금융'이 시장과 고객에게 통한다는 점을 증명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단기 성과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철저히 고객 관점에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재정의하고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혁신적 금융 솔루션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한투證, '청소년 주식·경제 교실' 개최…800여 명 참석
한국투자증권은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주식·경제 교실'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미래 세대의 올바른 금융 가치관 형성과 금융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기획했다.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접하는 각종 경제 개념을 기초부터 단계적으로 학습하고, 장기적 관점의 자산관리와 올바른 투자 습관 배양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강연장에는 전국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 총 80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 전문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효석 대표와 김훈 대표가 강사로 나서 강의했다. 한국투자증권 소속 전문가들도 주식·펀드·ETF(상장지수펀드) 투자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참가자 전원에게 교육 수료증과 함께 연령별 맞춤 경제 도서,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했다. 김성환 사장은 "청소년 시기에 돈의 흐름과 자산이 성장하는 원리를 차근차근 배우는 것은 미래의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위한 훌륭한 밑거름이 된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올바른 금융 가치관을 세우고 건강한 자산관리 습관을 다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NH투자증권, 코스콤과 토큰증권 사업 추진 MOU 체결
NH투자증권이 지난 12일 코스콤과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2027년 2월 토큰증권 제도화 법 시행에 대비해 토큰증권 관련 사업 추진 역량을 강화하고, 실제 상품 및 고객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코스콤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토큰증권 플랫폼 및 분산원장 관련 기술 협력 △공동 플랫폼 활용 방안 검토 △토큰증권에 적합한 기초자산 및 사업모델 발굴 △서비스 출시 전 기술검증 등을 단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토큰증권 사업에 필요한 기술요건과 기존 업무시스템 연계 방안을 점검하고, 실제 증권업무에 분산원장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등 사업화 기반 마련에 나섰다. 제도 시행 이후 시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업 추진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채권 등 정형증권의 토큰화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
대신증권, 매도담보대출·미수연체 이자 인하
대신증권은 오는 21일부터 매도담보대출 이자율을 기존 연 8. 0%에서 연 5. 0%로 3. 0%포인트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연 5. 0%는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다.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수금의 연체이자율도 기존 연 12. 0%에서 연 7. 2%로 낮춘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단기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고, 예상치 못한 자금 수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매도담보대출은 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매도 예정 금액을 미리 빌려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금리 인하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증권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로 단기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미수금 연체이자율도 인하한다. 미수거래는 증권사에서 일정 금액을 먼저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정해진 기한 내에 대금을 납부하는 방식이다. 기한 내 상환하지 못하면 연체이자가 발생하는데 이번 조정으로 연체에 따른 고객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