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 빠졌어, 일단 던져? 버텨?"...폭락장 언제까지

"벌써 20% 빠졌어, 일단 던져? 버텨?"...폭락장 언제까지

김경렬 기자
2026.03.04 17:17

[내일의 전략]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주요 종목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5791.91)보다 698.37포인트(12.06%) 하락한 5093.54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37.70)보다 159.26포인트(14.00%) 내린 978.44에 마쳤다. /사진=뉴시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주요 종목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5791.91)보다 698.37포인트(12.06%) 하락한 5093.54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37.70)보다 159.26포인트(14.00%) 내린 978.44에 마쳤다. /사진=뉴시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폭락하면서 각각 5100선, 1000선을 반납했다. 이날 국내 양대시장은 지수 폭락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20분간 주식 매매가 중단됐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시장 과열상황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조정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98.37포인트(12.06%) 내린 5093.54로 장 마감했다. 이날 장중 최저점은 5059.45포인트였다. 코스피 낙폭은 2001년 9·11 테러(12.02%)를 넘어선 역대 최대폭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하락한 지난 사흘간 지수는 6300에서 5000 초반까지 밀렸다.

코스닥은 이날 10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26포인트(14.00%) 내린 978.4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폭락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된 결과로 해석된다. 장중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전일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하는 상황이 1분간 지속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이후 20분간 각 시장에서 주식 거래는 정지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과 같은 폭락장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 최저점(5059.45)을 기준으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06배를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펜데믹, 2024년 엔케리트레이드 청산 등 글로벌 경기 악화 모멘텀이 있을 때 선행 PER이 7.5배까지 떨어졌지만, 이런 상황을 제외하고 대부분 8배를 밑돌진 않았다는 분석이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상황에서 추가 하락이 나타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가공급망 봉쇄로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려면 유가가 25일 이상 올라가야하는데, 지난해 말 기준 208일분 연유 비축분도 있어 현재 우려에는 해석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지금만큼 빠르게 급등한 후 조정 받았던 사례를 보면 닷컴버블, 3저호황 등으로 당시 조정폭은 15~23% 수준(코스피 4850~5400)이었다"며 "이란 사태와 연준 긴축 때문에 빅테크들이 AI(인공지능)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결심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은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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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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