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드(북미우주방공사령부) 위성궤도 정보 통해 재추적 전망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에 실려 우주로 쏘아 올려진 과학기술 위성 2호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인공위성을 추적해 감시하는 조직인 '노라드(NORAD)'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58년에 창설된 노라드는 'North American Aerospace Defense Command'의 약칭이다. 미국과 캐나다 양국의 북아메리카 항공우주 공동방위조직이다.
북아메리카대륙 상공의 감시와 관리 임무를 담당한다. 여기에는 항공기나 미사일 혹은 인공위성과 같은 우주 비행체로부터의 공격을 경보하는 임무가 포함된다.
1989년 여름부터는 캐나다·미국의 방공식별권 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를 탐지·확인·추적하고 있다. 1992년에는 레이더를 탑재시킨 기구·비행선으로 멕시코만과 멕시코 국경 지역의 감시능력을 강화시켰다. 현재는 마약밀수 감시 임무도 맡고 있다.
사령부는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 위치한 피터슨 공군기지 내의 지하 벙커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의 알래스카주 엘멘도르크 공군기지와 플로리다주 틴들 공군기지, 그리고 캐나다의 매니토바주 위니펙에 있는 캐나다군 기지에 지역사령부를 두고 있다.
노라드는 레이더를 통해 지구 대기권을 벗어나는 물체를 탐지하는 방법과 지구광학 카메라를 통해 인공위성이나 새로운 물체의 등장을 탐지하는 방식을 병행한다.
보조적으로 조기경보위성을 사용하기도 한다. 조기경보위성은 지구의 3분의 1정도를 커버하면서 우주공간으로 올라오는 열을 탐지할 수 있다.
또한 지하에서 나오는 전파를 포착하는 방법이 있다.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공간의 물체를 찾아내는 노라드의 파악능력은 10cm 크기의 물체는 물론 수mm 크기의 우주공간 물체도 확률론적 계산에 의해 찾아낼 수 있다.
실제로 노라드는 인류가 지금까지 쏘아 올린 6700여 개의 인공위성 외에 지구 궤도를 도는 7000만개의 작은 물체의 궤도까지 파악하고 있다.
한편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26일 새벽 과학기술위성 2호에 대한 궤도 정보를 입수하지 못한 가운데, 이날 오전 위성신호 무작위 수신을 위한 지상국 안테나 작동과 데이터 저장에 돌입했다.
독자들의 PICK!
연구센터는 첫 교신 예측 시각인 오전 4시27분을 기점으로 세 차례에 걸쳐 위성의 예상 방향을 향해 안테나를 작동하며 신호 수신 데이터를 저장했으며, 이날 오전 정밀 분석에 들어갈 계획이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지구 저궤도인 고도 300∼1500㎞를 초속 7∼8㎞ 속도로 돌도록 설계돼 있다. 이 때문에 궤도정보 없이 추적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과학기술위성 2호와의 첫 교신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위성의 궤도가 안정되는 2~3일 후 우주감시망을 보유한 노라드(북미우주방공사령부)가 수집하는 위성궤도(TLE) 정보를 이용해 재추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10시 30분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