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비스 1돌을 맞이한 소셜커머스에 대해 기대반 우려반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돼 우후죽순처럼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한자릿수에 불과했던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는 현재 500여개로 추산된다. 지난해 600억원 가량이었던 시장규모는 올해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소셜커머스의 태동은 지난해 5월 티켓몬스터가 등장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지난해 3월 위폰이 티켓몬스터보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업계의 대체적인 견해는 현재 매출 1위인 티켓몬스터를 기점으로 보고 있다.

현재 소셜커머스업계는 티켓몬스터의 독주 속에 상위 네 개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빅4' 체제가 굳혀졌다.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 그루폰코리아가 주인공이다. 특히 전 세계 소셜커머스의 원조인 그루폰은 지난 3월 국내에 상륙하며 다른 업체들을 긴장케 했다.
이들 상위 업체의 거래액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업체수는 많지만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소셜커머스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소셜커머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 티켓몬스터의 거래액은 약 200억원으로 다른 업체들을 압도했다. 이어 쿠팡이 약 16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130억원), 그루폰코리아(50억원) 순이었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거래액의 약 30% 정도를 수수료로 챙기고 있다. 거래액의 30% 가량이 매출로 집계되는 셈이다.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대다수의 업체들은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위권 업체라고 해도 월 매출액이 최대 60억원 정도인 상황이며 TV광고 등 대규모 마케팅에 올인하고 있어 수익을 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는 제대로 환불이 이뤄지지 않는 등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소셜커머스 업체들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소셜커머스 업체들에 대해 제동을 건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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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시장이 아직까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라며 "결국 소셜커머스는 유통 사업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