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포털 이미 클라우드 서비스중…시장 자체 확대 "우리만의 강점 있다"
애플이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iCloud)를 내놓으면서 국내 클라우드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재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iCloud'를 발표했다. 'iCloud'는 사진, 음악, 문서, 동영상 등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파일은 온라인 서버에 저장한 뒤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무료다.
'iCloud'와 비슷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국내에서도 통신사, 인터넷포털 등 다양한 업체들이 제공하고 있다.
통신사에서는KT(62,900원 ▲100 +0.16%)가 '유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장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유클라우드'는 KT 유무선 가입자가 50기가바이트(GB)를 무료로 쓸 수 있고 PC에 있는 파일을 자동으로 서버에 올려주는 '자동 동기화'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70만명의 가입자는 30억개 파일, 5페타바이트(PB)의 데이터를 쓰고 있어 네이버의 N드라이브 가입자 700만명이 쓰는 20억개 파일, 3PB보다 많다.
LG유플러스(17,460원 ▲50 +0.29%)도 '유플러스 박스'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가입자는 10GB가 무료로 제공되며 LG유플러스 가입자는 15GB가 제공된다. '유플러스 박스'는 자동 인코딩을 지원, 동영상 파일을 올리면 단말기별로 최적의 화질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주문형비디오(VOD)와 심파일의 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네이버와다음(48,650원 ▼200 -0.41%)등 포털업체들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N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다음클라우드'로 각각 30GB, 50GB를 제공하고 있다.
나우콤의 '세컨드라이브'도 빼놓을 수 없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세컨드라이브'는 1테라바이트(TB)를 무료로 제공하고 아이폰에서 어떤 동영상도 감상이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업계에서는 'iCloud'로 클라우드 시장 자체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애플 고유의 기능으로 시장 잠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심규석 나우콤 이사는 "'iCloud'는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적합한 기능으로 많은 아이폰 사용자가 쓰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iCloud'의 무료용량이 5GB로 한국 사용자에게는 적고 동영상과 음악 등에도 제약이 많아 당장 대중화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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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식 KT 상무 역시 “‘iCloud’는 모바일미의 무료 버전이고 음악에 특화된 서비스인 반면 유클라우드홈은 개인파일 백업에 특화된 서비스”라며 “개별 서비스 차이가 있는 만큼 2개 서비스가 공존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