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갤탭 점유율 아이패드 압도..법적 공방도 없어

삼성전자(218,000원 ▼1,500 -0.68%)가 인도 태블릿PC 시장에선 애플 아이패드를 누르고 수위를 달리고 있다고 IT 전문매체 PC월드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사이버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10월 '갤럭시탭7'로 인도의 태블릿 시장에 진입했다. 그로부터 9개월이 지난 올해 6월까지 삼성은 인도의 미디어 태블릿 가운데 45.8%를 점유했다.
삼성에 이어 올해 1월 인도에 진출한 애플 아이패드의 점유율은 18.4%로 삼성에 못 미쳤고 21%를 차지한 리서치인모션(RIM) 플레이북에게도 뒤졌다. 이 조사는 공급자에서 유통업체로 넘어간 출하량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어서 실제 소비자에게 판매된 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또다른 조사에서도 아이패드는 인도에서 삼성의 벽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트너의 비샬 트리파티 애널리스트는 올해 삼성의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내다봤으나 아이패드 판매량은 20만대, 그 점유율은 삼성의 절반 가량인 25~30% 가량으로 추정했다.
트리파티는 애플이 인도를 중요 시장으로 보고 있지 않으며 그나마 판매제품도 고가의 하이엔드 모델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아이패드가 전세계 태블릿 시장에선 막강한 위상을 지닌 것과 대조된다.
PC월드는 이와 관련, 애플은 인도에서만큼은 삼성 갤럭시탭에 특허 관련 법적 행동을 벌이지 않고 갤럭시탭의 판매중지를 모색하지도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트리파티는 RIM 플레이북의 경우 소비자 판매량은 미미하겠지만 유통업체에게는 보다 많은 수량이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이버미디어 리서치의 점유율 조사 결과는 미 포브스의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와 편차가 크다. 포브스에 따르면 삼성은 인도 태블릿PC 시장에서 무려 84%의 점유율을, 애플은 겨우 5.9%의 점유율에 그치고 있다.
당시에도 애플은 고가 제품에 치중하는 반면 삼성은 다양한 저가 제품을 출시하면서 많은 인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