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제는 80년대 통금" 게이머 비난 봇물

"셧다운제는 80년대 통금" 게이머 비난 봇물

정혜윤 인턴기자
2011.10.22 14:39

블리자드 셧다운 동참발표…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 '반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식 웹사이트 캡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식 웹사이트 캡처

21일(현지시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다음 달부터 한국서 시행하는 셧다운제를 준수하기 위해 구버전 배틀넷의 야간 이용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대다수 네티즌들은 셧다운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셧다운제는 자정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만 16세 미만 청소년들이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로 내달 시행을 앞두고 있다. 청소년들의 각종 게임 모방범죄가 발생하면서 게임중독을 예방하고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현재 블리자드가 운영 중인 배틀넷은 구버전과 차세대 배틀넷 두 종류가 있는데 구버전 시스템은 어떤 이용자가 셧다운제 대상 연령인지 파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2', '워크래프트3'와 같은 블리자드 인기 게임을 성인도 밤에 이용하지 못할 전망이다.

PC방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PC방 장사를 하라는 건가 하지 말라는 건가"라며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로 수익을 많이 올리고 있는데 큰일"이라고 말했다.

한 트위터러는 "셧다운제 때문에 이용자 줄어들다가 서버를 닫게 되는 게임이 많아지겠다"며 "이건 마치 80년대 이전의 통금과 같은 발상이다"고 비판했다.

"밤늦게 까지 일하고 오는 사람들은 아예 취미 생활도 하지 말라는 소린가"라며 "나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외에도 "온라인 게임으로 스트레스 해소하던 청소년들이 밖에 나가 비행을 더 많이 저지를 수도 있지 않나", "게임 강국에서 셧다운제가 왠말이냐", "이러다 게임 뿐 아니라 인터넷 자체를 못하게 하는 건 아닌가" 등 다양한 의견이 올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