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소프트포럼, 웹젠 등 이달중 판교로 속속 이전 완료
-테헤란 IT밸리 → 구로 G밸리 →판교 IT밸리로

판교테크노밸리가 국내 'IT허브'로 모습을 본격적으로 갖춰가고 있다.
66만㎡ 규모의 '판교테크노벨리' 조성사업은 오는 2013년께 완료될 예정. 2006년 판교 입주기업 선정당시 기업평판과 재무능력 등 엄정한 심사를 거쳐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내 선도적 IT기업들이 선정됐으며 이들의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다.
90년대말 벤처창업 열풍과 함께 강남 테헤란로 일대에서 형성된 '테헤란 IT밸리'가 1세대 벤처 집적지를 형성하고, 2000년대 중반이후 구로(가산)에 형성된 'G밸리'가 구축됐다면, 이제 판교가 3세대 IT밸리로 그 맥을 이어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ICT와 안철수연구소가 사옥이전을 마무리 지었고, 이달중 국내 대표적인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다산네트웍스와 보안업체 소프트포럼, 게임업체 웹젠이 사옥을 속속 이전한다.
다산네트웍스는 인근 분당 휴맥스 빌딩에서 지난 5일 판교 신축 사옥으로 이전했다. 다산에 인수된 핸디소프트 역시 함께 옮긴다. 소프트포럼도 최근 서울 도곡동 사옥을 매각하고 판교로 이전을 결정했고, 계열사인 한글과컴퓨터도 내년 초 함께 이전시킬 예정이다. 웹젠의 경우 2013년 예정된 신사옥 완공에 앞서 인근 판교 DTC타워로 우선이전을 결정했다.

앞서 포스코ICT는 지난 5월 분당 서현동 사옥과 미래에셋빌딩, 서울 강남 포스타워 등에 분산된 사무소를 연면적 4만㎡ 규모 판교 신사옥으로 통합 이전한 바 있다. 서울 여의도에 있던 안철수연구소도 창업 16년만에 판교 사옥을 마련, 지난 10월초 이전했다. 안연구소는 최근 안철수 원장의 사회공헌 계획을 신사옥에서 발표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밖에 NHN과 나우콤,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대표적인 인터넷·게임업체들도 기존 사옥이 포화에 다다르거나 추후 인력 확대를 예상, 판교에 부지를 확보하고 사옥을 건립중이다. 분당에 사옥을 보유한 SKC&C는 최근 2200억원 가량을 투자해 2013년까지 판교에 대규모 클라우드 IDC(인터넷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SK텔레콤과 SK컴즈 등 SK그룹 IT계열사의 IDC를 통합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가 3세대 IT밸리로 뜨는 이유는 교통환경과 정부 지원이 1차적 이유다. 판교는 경부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해 서울과 지방에 대한 접근성이 좋다. 신축단지로 쾌적하면서도 인근 분당에 비해 정부지원으로 입주여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제조단지 이미지가 남아있는 구로 밸리와 달리 연구개발 중심 신생 클러스터라는 것도 장점이다.
독자들의 PICK!
소프트포럼 관계자는 "신분당선의 개통으로 지하철로 강남과 바로 연결돼 출퇴근이 20분 안에 가능할 정도로 서울 접근성이 좋고 임대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면서 "넓은 사무공간과 다양한 편의기반 시설로 업무효율성 증대가 기대되고 협력사들도 함께 옮겨와 시너지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판교에 대한 IT기업들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