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피지컬 AI'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가AI전략위는 담당 조직을 구성해 월 2회 정례회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국가AI전략위는 산업AX·생태계 분과에 '자율주행 소분과'와 '휴머노이드 소분과'를 신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자율주행 소분과는 김수영 소분과장(현대자동차 상무)을 포함해 총 12명이고 '휴머노이드 소분과'는 장병탁 소분과장(서울대 교수)을 포함해 총 14명이다. 각 소분과는 기존 위원, 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국가AI전략위는 오전 9~10시 자율주행 소분과에서, 오전 10~11시 휴머노이드 소분과에서 '제1차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킥오프 회의는 국토교통부·산업통상부 등 관계 부처가 참석해 업계 동향을 공유하고 핵심 과제를 논의했다.
먼저 자율주행 소분과에서는 국토부가 '자율주행 실증 사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실제 도로 환경에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으로 시범운행지구 운영·고도화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위원들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대중교통·물류 분야 실증 규모를 확대하고 자율주행 에이전트 도입에 따른 안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수영 소분과장은 "자율주행은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산업이자 AI 기술의 집약체"라며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실증 사업 고도화와 선제적인 규제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소분과 회의에서는 로보티즈 부사장인 표윤석 위원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동향, 글로벌 패권 경쟁, 대한민국의 휴머노이드 대응 전략 등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이어 산업통상부가 '국가 AI 행동계획'의 주요 정책 권고 사항인 '휴머노이드 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확산 계획(안)'을 보고했다. 해당 안건은 휴머노이드 기술 역량 강화, 산업 발전 기반 조성, 기업 성장 지원, 산업 지원체계 강화 등이 골자다. 위원들은 테슬라, 에이지봇(Agibot) 등 글로벌 기업 간 각축전 속에서 국내 기업의 제조·서비스 현장 도입 가능성을 논의했다.
휴머노이드 소분과장은 "휴머노이드는 단순한 로봇이 아닌 피지컬 AI의 결정체"라며 "국가 AI 행동계획에 담긴 정책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생태계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