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 "공짜 없다" 망 무임승차 또 '경고'

이석채 회장, "공짜 없다" 망 무임승차 또 '경고'

전혜영 기자
2012.05.15 15:42

(상보)"망에 투자 안하면 재앙온다" 작심발언 쏟아내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석채 KT 회장(사진)이 또다시 공개석상에서 네트워크 사용 대가 산정과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재앙', '블랙아웃'(대정전) 등 강성 표현도 쏟아졌다.

이 회장은 1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8회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를 위한 네트워크 투자 없이는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회장은 "네트워크는 전력과 같은 모든 산업의 생명줄"이라며 "네트워크 블랙아웃 현상이 일어나면 모든 산업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사업자들이 네트워크에 투자한 만큼 매출을 통해 회수할 수 있던 시기가 끝나간다"며 "사람들이 네트워크를 공원이나 도로처럼 너나할 것 없이 사용하면서 여기 투자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네트워크 블랙아웃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스마트폰 도입으로 데이터 폭발이 일어나고 있고 무선 비디오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감당할 네트워크 전환에 대비하지 않으면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며 "네트워크는 전력과 같은 모든 산업의 생명줄로 미래를 위한 네트워크 투자 없이는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회장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여서는 안 된다"는 말로 네트워크 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KT는 지난 2월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인터넷 망을 차단하며 망중립성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으며, 현재 다른 통신사업자들과 함께 네트워크 이용료 부과를 위한 대가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스마트 방송통신:혁명과 진화(Smart Communications: Revolution and Evolution)'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15~16일 이틀 간 총 4개 트랙, 8개 주제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된다. 이날 이석채 회장 외에도 라지브 수리 노키아 지멘스 네트웍스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스마트 시대에 ICT 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16일은 랜디 자일스 서울 벨 연구소 소장이 미래 인터넷 발전 전망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치고, 패널 토론도 실시한다. 강연 후에는 일반 참가자들과 함께 질의응답 및 토론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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