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스마트한 기상예측, 빅데이터로 대비하자

[기고]스마트한 기상예측, 빅데이터로 대비하자

김경진 한국EMC 대표이사
2012.09.17 07:30

극심한 가뭄에 유례없는 폭염, 그리고 장마철을 연상시키는 폭우까지 올 해 여름 날씨는 그 어느 때 보다 변화무쌍했다. 게다가 올 여름 막바지에 등장한 엄청난 위력의 태풍 볼라벤 등 계절과 지역을 막론하고 발생하는 기상이변이 점차 잦아지고 있다. 더불어 기상이변에 따른 인명피해와 정전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확하고 신속한 여름철 재해 대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기상예보 고도화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이다.

이러한 기상이변 예측에 있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기술이 바로 '빅데이터(BIG DATA)’다. 여름철 기상이변 및 전력 수요관리 시스템은 수많은 데이터의 저장과 누적된 자료 분석, 그로부터 산출된 결과를 토대로 움직인다. 빅데이터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수많은 데이터 가운데 최적의 전망 및 계획 수립에 활용되기에 특히 기상문제나 전력공급처럼 광범위하면서도 세밀한 연구조사가 필요한 범위에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기상 리포트, 센서 데이터, 위성사진, 산림벌채 지도 같은 비정형 데이터도 예측 모델링에 사용할 수 있으며, 천문학적인 데이터 량 때문에 수 주일씩 걸리던 모델링 작업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기상예측과 획기적으로 향상된 대응관리 능력이 가능해 진다는 얘기다.

특히 기상예측이 가능한 이유는 기후 변화에 대한 끝없는 자료 누적과 저장된 자료의 분석이 날이 갈수록 세분화되고 정확해지기 때문이다. 이 수많은 정보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것 자체를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볼 수 있다.

여름철 전력수급과 수요관리 안정대책에 있어서도 스마트 그리드 환경에서의 빅데이터 분석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를 효율을 극대화 하는 기술이다. 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 사용자들의 전력 사용현황이 담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분석해 이에 따라 전략 사용 시간과 양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이 그 원리다.

스마트 그리드 망의 다양한 센서를 통해서 수집된 방대한 양의 사용자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즉 기상예측에 있어 데이터를 얼마나 잘 관리해서 부하, 수요 대응 등 전력서비스에 실시간으로 대처할 것인지가 관건이며, 이를 결정할 수 있도록 관련 분석 정보를 의사결정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빅데이터 분석의 역할이다.

이러한 활용성 때문에 스마트 그리드 환경에서의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에너지 소비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과 전력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의 구축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전력 산업을 이끌어 갈 스마트 그리드의 중심에는 빅데이터 분석이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종 산업과의 연계는 물론 각종 재생에너지 통합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잡은 빅데이터는 인프라 구축과 반드시 동반돼야 하는 분야로 향후에도 그 중요성을 날로 더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올해 갑작스레 찾아온 폭염 등 기상 이변의 돌발성을 감안할 때 보다 정확한 예측과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로서 빅데이터가 해결책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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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금융부장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진형 금융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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