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위스 시계 베꼈다" 얼마나 똑같길래

"애플, 스위스 시계 베꼈다" 얼마나 똑같길래

김지민 기자
2012.09.21 15:00

(상보)iOS6 시계 앱 디자인 논란… 스위스 연방철도, 법적 대응 가능성도 언급

↑애플 iOS6의 시계앱(왼쪽)과 스위스 몬다이네 시계 디자인(오른쪽).
↑애플 iOS6의 시계앱(왼쪽)과 스위스 몬다이네 시계 디자인(오른쪽).

"기본적인 디자인의 요소를 복사하는 것도 특허 침해에 해당하는가?'"

최근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권을 놓고 삼성전자와 법정 다툼을 벌이던 당시 애플에게 던져진 질문이다. 이에 대해 애플은 "예스(YES)"라고 당당히 답했다.

그랬던 애플이 다른 국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시계의 디자인과 거의 똑같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빈축을 사고 있다.

애플이 최신 운영체제인 iOS6에 추가한 시계 애플리케이션이 스위스 연방철도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시계 디자인을 도용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iOS6는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아이폰5에 새롭게 적용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맥루머는 스위스 언론 블리크 보도를 인용해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이 스위스 연방철도의 허락을 구하지 않고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계는 1944년 당시 스위스 연방철도 직원이었던 한스 힐피커가 디자인한 것으로 스위스 전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시계에 대한 특허권과 상표권은 스위스 철도가 갖고 있으며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인 몬데인(Mondaine)이 스위스 연방철도와 라이선스를 맺고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다.

↑애플의 시계 애플리케이션.
↑애플의 시계 애플리케이션.

스위스 연방철도는 애플과 조만간 접촉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법적 분쟁을 벌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애플이 법적 분쟁에 휘말릴 경우 비난 여론에 휘말릴 가능성이 다분하다. 디자인만 놓고 봤을 때 양쪽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과 블로그 등 다양한 매체들도 부정적인 보도를 내놓고 있다. 이들은 '아이패드 시계의 디자인 전체를 훔친 애플', '애플의 노골적인 디자인 훔치기' 등의 제목으로 애플의 도용 논란 소식을 다분히 비판적인 논조로 전했다.

지난번 삼성전자와의 법적 다툼 과정에서 삼성이 애플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의 차별화되는 제품과 패키징 디자인을 "맹목적으로 베끼는" 길을 선택했다고 말한 애플이 이번에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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