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르면 내년 2분기 '메이드 인 印尼 팬택폰' 나온다

[단독]이르면 내년 2분기 '메이드 인 印尼 팬택폰' 나온다

최광 기자
2015.07.24 06:39

정준 쏠리드 대표 "현지화 위해 인도네시아 자본 유치도 검토 중"

[편집자주] 이 기사는 VIP머니투데이(VIP.mt.co.kr) 사이트, Who&Why 코너에 7월 23일 오후 2시40분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준 쏠리드 대표 /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
정준 쏠리드 대표 /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

이르면 2016년 2분기에는 ‘메이드 인 인도네시아 팬택폰’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17일 팬택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의 정준 쏠리드 대표는 23일 본지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9월 관계인 집회가 무사히 마무리되면 곧바로 제품 기획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현지 이동통신사에 휴대폰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대표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산업 육성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팬택이 현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제품 생산은 물론 현지 자본의 조달도 필수적”이라며 “인도네시아 자본을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팬택의 인도네시아 진출 의미에 대해 정 대표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에서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거대 시장인 인도네시아로 생산과 판매를 집중하는 것은 팬택 회생의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000만명의 거대 시장이면서도 스마트폰 이용자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30% 수준에 그칠 정도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여력이 큰 시장이다.

정 대표는 “내년이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신규 LTE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인도네시아에서 LTE 전환이 빨라지는 내년이 팬택의 시장 진입의 적기”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인도네시아 진출 전략에 대해 “인도네시아에서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차원을 벗어나, 사람들이 인도네시아 기업처럼 생각하게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인도네시아 자본을 끌어들이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쏠리드가 여기서 맺은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투자를 받아내면 인도네시아 국민들도 팬택을 인도네시아 기업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17일 본계약 체결 후 남아있는 두 달 동안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기 위한 청사진 구상에 여념이 없다. 오는 9월 관계인집회에서 승인을 받지 못하면 팬택 인수는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팬택이라는 벤처신화를 살려야 한다는 정서적인 구호보다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인도네시아 현지 자본의 투자 외에도 제품 생산과 공급 계획 등 그려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정준 대표는 “앞으로 두 달이 팬택의 회생을 위해 가장 숨가쁘게 달려야 할 기간인 것 같다”며 “9월 관계인 집회에서는 팬택 회생의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쏠리드는 통신장비 생산기업으로 지난해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이동통신사는 물론, 일본, 미국 등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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