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년 전 오늘…'神중심주의' 뒤엎은 생물학자 태어나다

207년 전 오늘…'神중심주의' 뒤엎은 생물학자 태어나다

박성대 기자
2016.02.12 05:45

[역사 속 오늘] '종의 기원'에서 진화론 내세운 '찰스 다윈' 탄생

찰스 다윈./출처=위키피디아
찰스 다윈./출처=위키피디아

'인간은 원숭이에서 진화했다'는 한마디 말로 신이 인간을 포함한 만물을 창조했다고 믿어온 기독교 중심의 서구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생물학자가 207년 전 오늘(2월12일) 태어났다.

생물학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꼽히는 이 학자는 '찰스 다윈'이다. 다윈은 1809년 영국 슈루즈베리의 부유한 의사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엘리트 교육을 받으며 명문대학에 진학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학교를 떠난다. 그후 세계여행을 하게 되는데 이때만 해도 여행이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꿔놓을 줄은 몰랐다.

다윈은 1831년부터 5년간 영국의 항해탐사선 비글호를 타고 태평양과 남아메리카, 호주 등 당시엔 오지로 여겨지는 곳을 돌아다녔다. 그는 1835년 에콰도르 서안에서 1000㎞ 떨어진 갈라파고스에 도착해 섬마다 등껍질이 다른 거북과 부리 생김새가 다른 새(핀치)를 발견했다.

개별 종(種)들이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창조된 것이 아니라 한 종이 '자연선택'을 통해 새로운 종으로 변이할 수 있다는 개념의 뿌리가 여기에서 나왔다. 다윈은 먼 옛날에 갈라파고스 제도로 날아온 한 종류의 새가 긴 세월을 지나면서 서로 다른 형태로 변했을 거라고 추론했다.

그는 여행하는 동안 35권에 달하는 노트에 빼곡히 자연관찰 메모를 남겼다. 다윈은 당시 남긴 기록을 20여년간 체계적으로 정리해 마침내 1859년 '생명이 진화한다'는 당시엔 혁명적인 개념을 담은 책 '종의 기원'을 세상에 내놓는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진화론이다. 다윈은 진화의 요인을 자연선택설로 설명했다. 자연환경에 가장 적합한 생물만이 살아남고 부적합한 것은 멸종돼 버린다는 것.

진화론을 전면에 내세운 책이 출간되자 신의 존재와 그 신에 의한 창조론을 굳게 믿고 있던 종교계에선 강력한 비난이 이어졌다. 창조설과 진화론의 논쟁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유전학자 그레고어 멘델을 거쳐 1950년대 들어 DNA 유전자가 발견되면서 다윈의 진화론은 과학계에선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찰스 다윈이 노트에 메모한 '진화 나무(evolutionary tree)'/출처=위키피디아
찰스 다윈이 노트에 메모한 '진화 나무(evolutionary tree)'/출처=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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