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10기가·5기가·2.5기가 세가지 요금제로 출시

KT가 지금보다 1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을 다음달 1일 선보인다.
KT는 31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1일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0기가 인터넷은 이날부터 서울과 6대 광역시를 비롯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된다.
◇다음달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 =KT가 출시하는 10기가 인터넷은 최고 속도 10Gbps를 구현할 수 있다. 현재 KT 전체 가입자 860만명 가운데 약 55%에 해당하는 480만명이 최고속도 1Gbps를 제공하는 기가 인터넷을 사용 중이다.
기존보다 1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은 UHD(초고화질) 1인 방송을 실현하고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기반의 실감형 엔터테인먼트를 생활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또 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주고받을 수 있어 IoT(사물인터넷)이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등장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T는 10기가 인터넷이 유선뿐 아니라 무선 5G(5세대 이동통신)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선 인프라가 구축된 만큼 유선 백본망의 대역폭도 넓힐 예정이다.
KT는 2016년부터 서울과 경기도, 수도권과 강원도 평창 등에서 10기가 인터넷을 구축하고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지난 5월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촉진사업'에 참여했다.
KT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0기가 인터넷(유선)과 5G(무선) 등 유무선 네트워크에 9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제조사와 장비사, 제휴가 등과 협업해 10기가 인터넷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33GB 초고화질 영화도 30초면 다운로드=10기가 인터넷은 데이터를 올리거나 내려받는 속도 모두 최고 10Gbps를 제공한다. 33GB 용량의 UHD 영화를 내려받을 때 100Mbps 인터넷은 약 45분, 1기가 인터넷은 4분30초가 걸리는 반면 10기가 인터넷은 30초면 된다.
아울러 KT는 최고 1.7Gbps 속도를 내는 10기가 와이파이도 11월말 출시한다. 가정에서 와이파이 공유기에 연결되는 단말 수가 많아져도 빠른 속도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최적의 주파수로 공유기를 자동 연결해 끊김없이 인터넷을 제공하는 기술을 내년 상반기 10기가 와이파이에 확대 적용한다. 또 2019년 9월에는 와이파이6 규격으로 최고 4.8Gbps 속도를 내는 와이파이 공유기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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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10기가 인터넷은 △10기가(월 11만원, 최고속도 10Gbps) △5기가(월 8만2500원, 최고속도 5Gbps) △2.5기가(월 6만500원, 2.5Gbps) 등 세 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3년 약정할인을 받으면 월 4만4000~8만8000원에, 3년 약정할인과 모바일 또는 TV와 결합하면 3만8500~7만7000원에 이용가능하다.
KT는 10기가와 5기가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와이파이 공유기 2대를 제공한다. 공유기로 가정에서 음영지역없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오는 12월엔 10기가 인터넷 요금과 노트북PC 할부 구매를 결합한 단말 할인형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10기가 인터넷 상품은 회선당 접속 가능한 PC수도 많아진다. 현재 기가 인터넷은 회선당 2대의 PC가 접속 가능했지만 5기가 상품은 3대, 10기가 상품은 5대로 늘었다. 인터넷 속도 제한도 상향됐다. 10기가 인터넷 상품은 하루 최대 1000GB까지 적용, 5기가는 500GB, 2.5기가는 250GB까지 적용된다.
KT는 10기가 인터넷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전국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 10기가 와이파이를 설치, 최고 4.8Gbps 속도를 통신사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올해 전국 80여개 스타벅스 리저브 전매장에 순차 적용된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10기가 인터넷은 각종 홈IoT 제품으로 확대된 디바이스 연결 필요성을 해결하고 콘텐츠, 디바이스, 플랫폼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완성시킬 것"이라며 "10기가 인터넷은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5G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