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가 개막하자 IT(정보기술) 업계가 덩달아 분주해졌다. 단순 경기 중계 외에도 팬덤을 겨냥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쏠쏠한 성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NAVER(210,000원 ▲8,500 +4.22%)) 오픈톡은 개막 전(3월14~27일) 대비 개막 후(3월28~31일) 일평균 방문자 수가 246% 증가했다. 일평균 메시지 건수도 개막 전 대비 316% 증가했다. 개막 주말 경기(총 10경기) 동안 발급된 마이티켓은 61만건을 돌파했다. 마이티켓은 응원하는 팀의 스킨이 적용되고 응원팀 로고가 생기는 등 각 구단 팬들을 공략한 콘텐츠다.
AXZ는 다음 스포츠 참여형 안타 예측 서비스 '비더레전드'를 개편했다. 비더레전드는 안타 예측에 도전하고 성공하면 상금을 획득하는 참여형 서비스다. 경기 당일 10개 구단 타자 중 안타를 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를 선택하고 해당 선수가 안타를 기록하면 콤보가 누적되는 방식이다.
AXZ는 콤보 달성 구간별로 포인트를 차등 지급하는 단계형 보상 구조를 도입하고 보상 규모도 대폭 강화했다. 총상금을 기존 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확대했다. 리그 개막을 기념해서 30일까지 5콤보를 달성한 이용자에게 카카오페이 1000포인트를 제공한다.
헥토이노베이션(18,720원 ▲890 +4.99%)은 실시간 야구장 날씨 서비스를 선보인다. 국내 9개 야구 경기장 인근에 기상 관측기기를 직접 설치하고 5분 단위의 초정밀 실시간 날씨 서비스를 이 회사 '날씨돌' 앱에서 제공한다. 실시간 체감온도에 맞춰 유니폼 안에 입기 적당한 패션 코디까지 제안한다.
콘텐츠 업계도 움직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팬 플랫폼 '베리즈'에 삼성 라이온즈 팀스토어 오프라인몰을 오픈했다. 상품 라인업 구성은 물론 공간 전체에 삼성 라이온즈의 세계관을 녹여냈다. 스토어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BO 통합 우승을 차지하던 2011~2014년 유니폼을 새롭게 재출시해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인기 캐릭터 '춘배와 친구들'을 KBO 구단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시켰다. 이날부터 전국 포토이즘 매장에서 컬래버 프레임을 출시하고 7일에는 경기 상황별 응원 모션을 담은 '춘배X키움 히어로즈'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선보일 예정이다. 11일에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춘배 입단식'까지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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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도 분주하다. 컴투스(33,500원 ▲2,050 +6.52%)는 KBO 리그 개막에 맞춰 '프로야구 2026'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개막 캠페인 영상 시리즈는 게재 5일 만에 통합 조회수 300만회를 돌파했다. 넥슨은 kt wiz와 협업해 '메이플스토리' 브랜드 데이를 진행하고 넷마블(51,400원 ▲2,200 +4.47%)은 '마구마구 2026'에 베이스볼 아레나와 신규 성장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IT 업계 관계자는 "2024년 티빙이 처음으로 KBO 리그를 독점 중계하면서 운영 미숙으로 비판받았으나 팬들은 욕을 하면서도 유료 구독을 시작했다"며 "프로야구의 인기가 그 정도로 높은 만큼 게임사나 플랫폼 기업 입장에서는 놓치고 싶지 않은 팬덤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