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들을 저작권보호단체라 주장하는 한 단체가 전세계 방탄소년단(BTS)의 팬계정의 게시물을 삭제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IT전문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지난 며칠간 BTS의 팬 트위터 계정 여러 개에서 게시물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계정을 공격한 이들은 계정의 헤더(배경이미지)를 자신의 웹사이트에 다시 올린 후, 트위터에 그 이미지가 자신의 것이라고 신고해 게시물을 자동으로 삭제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피해를 입은 계정은 최소 6개가 넘고, 이들의 팔로워 수를 합하면 수백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스스로를 '팀 저작권(Team Copyright)'이라고 부르며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방글라데시 다카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들 페이스북 페이지 소개글에는 "우리는 비영리단체로, 깨끗한 사이버 공간을 위해 일한다"고 쓰여 있다. 이들은 "유해한 팬층을 파괴할 것"이라면서 "BTS가 무신론과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궤변을 담은 게시물을 여럿 올리고 나섰다.
전세계 BTS의 팬들은 '저작권 악용 트위터'(#TwitterMaliciousDMCA)로 해시태그를 달며 이에 대응하고 있다. 더 버지는 "전세계 수천만명의 BTS 팬들이 페이스북에 이들 페이지를 신고하고, 방글라데시 외무부에 트윗을 쏟아 붓고 있지만, 여전히 이 단체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 같은 행위를 계속 할 뜻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