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멸망전'에 도전하는 '치지직컵'…e스포츠 중계 경쟁도 치열

SOOP '멸망전'에 도전하는 '치지직컵'…e스포츠 중계 경쟁도 치열

이정현 기자
2025.11.25 14:48

네이버(NAVER(211,000원 ▲9,500 +4.71%)) 치지직이 처음으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트위치 철수 이후 SOOP(60,500원 ▲1,600 +2.72%)과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하던 치지직이 SOOP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인 e스포츠 대회까지 진출하는 모습이다.

25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은 오는 29일 인기 스트리머 참가 게임 대회인 '치지직컵'을 개최한다.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종목으로 하며 총 25명의 파트너 스트리머가 5개 팀으로 구성되어 참여한다. 26일 팀원 드래프트가 이뤄지고 다음 달 6~7일 오프라인 플레이오프, 결승 및 준결승전은 부산 e스포츠 경기장 아레나에서 열린다.

네이버는 치지직컵에서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뽐낼 계획이다. 스트리머가 송출한 그대로의 원본 화질을 전달하는 By-pass 화질과 60프레임 영상 플레이어 옵션인 '선명한 화질'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치지직의 강점인 '같이보기'도 운영된다. 치지직컵 자체가 스트리머들의 제안에서 시작된 만큼 각 스트리머 구독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이어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저지연 모드' 기술을 기반으로 스트리머와 구독자 간 지연을 최소화해 콘텐츠 몰입도와 실시간 상호작용을 강화한다.

네이버 치지직은 그동안 e스포츠 관련 경험을 꾸준히 쌓아왔다.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당시 전용 중계 채널 및 인기 스트리머와의 같이보기를 통해 최대 동시 접속자 수 76만명을 기록했고 e스포츠 월드컵 등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생중계와 같이보기 기능을 결합한 커뮤니티형 시청 경험을 지속해서 확대해왔다.

네이버는 이번 대회에서 기존 e스포츠 대회에서 보기 어려웠던 전략적 변수와 콘텐츠적 재미를 강화한 색다른 경기 운영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또 특정 경기를 일정 시간 이상 시청하면 네이버페이 월렛을 통한 치지직컵 포토 카드와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드롭스'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비슷한 기간 'LoL 멸망전 시즌2'를 진행하는 SOOP은 경험과 노하우로 실력 차이를 보여주겠다는 입장이다. SOOP은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7일 결승전까지 약 3주간 LoL 멸망전 시즌2를 진행한다. 이는 SOOP의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로 지난 10년간 약 1만명의 스트리머가 참여했고 누적 시청자 수는 4억명을 돌파했다. 이번 시즌에는 T1 출신 프로게이머를 포함해 LCK를 대표했던 레전드 선수들이 참여한다.

SOOP은 연평균 80건 이상의 e스포츠 리그를 직접 제작하며 기획부터 운영, 송출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또 넥슨,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와 협력 관계를 꾸준히 이어가며 제작 경험을 고도화했다.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 삼성 프릭업 스튜디오, 상암 SOOP 콜로세움 등 접근성이 좋은 대규모 e스포츠 경기장도 보유 중이다.

SOOP은 오랫동안 지속된 팬덤 문화로 강력한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10년 넘게 진행해 온 자체 e스포츠 리그이기에 다양한 스트리머가 참여해 인간적 상성, 라이벌 구도, 실력 증명 등 다양한 서사가 자연스럽게 축적됐다는 설명이다. SOOP은 이를 바탕으로 팀 선발, 연습 경기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를 진행하며 관련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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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2016~ 사회부, 2021~ 정치부, 2023~ 정보미디어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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