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개점휴업…김종철 방미통위원장 후보 "조직 안정화 최우선"

2년째 개점휴업…김종철 방미통위원장 후보 "조직 안정화 최우선"

윤지혜 기자
2025.12.04 13:36

(종합)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첫 출근
방송3법 후속조치·YTN 민영화 행정소송 '과제 산적'
야당에 "위원 속히 추천해달라"…"국민소통위원회 만들것"

[과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종철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인사청문회 준비 임시 사무실이 마련된 한 오피스텔로 출근하고 있다. 2025.12.04.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과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종철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인사청문회 준비 임시 사무실이 마련된 한 오피스텔로 출근하고 있다. 2025.12.04. [email protected] /사진=홍효식

김종철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첫 과제로 '조직 안정화'를 꼽았다. 기존 방송통신위원회가 여야 대립으로 2년 넘게 '식물 상태'였던 만큼 취임 후 빠르게 조직을 정비해 행정 공백을 메운다는 목표다. 시급한 현안인 △방송3법 개정 후속조치 △YTN 민영화 취소 소송 대응 △허위조작정보근절법 논의 등을 위해 국회에 "다른 위원도 속히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4일 김 후보자는 경기 과천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방미통위 초대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방미통위를 명실상부한 '국민소통위원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는 오는 17, 18일로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지난 몇 년 동안 기관 구성과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국민 생활·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무엇보다 인공지능이 초래하는 방송·미디어·통신 분야의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 좀 해달라'는 국민 명령을 가슴 깊이 새겨 하루빨리 조직을 안정화하겠다. (방미통위 직원들도)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7인 합의제, 주요 쟁점 숙의하겠다"

시급한 과제로는 방송3법 후속조치와 허위조작정보근절법을 꼽았다. 개정된 방송3법에 따라 KBS는 지난달 26일까지, 방송문화진흥회·EBS는 오는 9일까지 새 이사회를 꾸려야 한다. 그러나 방미통위 구성이 늦어지며 이사 추천 단체를 정할 규칙 마련도 지연돼, 사실상 법 위반 상태에 놓이게 됐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허위조작정보 유포자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방미통위 사무처가 방송3법 후속조치를 마련했지만 저 혼자 할 순 없고 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며 "(허위조작정보근절법에 대해선) 제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섣불리 말씀드리면 선입견이 생길 수 있다. 방미통위는 7인 합의제 기관인 만큼 숙의 과정에서 좋은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행정법원은 방통위 2인체제의 절차적 정당성을 지적하며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 후보자는 항소 여부에 대해서도 "위원회가 구성되면 판결문을 분석해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 후보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미디어발전위원회'(가칭)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행정수요를 잘 수렴하고 사회적 대타협의 분위기에서 국민과 국가 전체를 위한 방송·미디어·통신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미디어발전위원회(가칭)가 필수적"이라며 "이 위원회가 제대로 구성돼 가동될 수 있도록 방미통위가 적극 참여해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7명의 방미통위가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에 빠른 위원 추천도 당부했다. 현재 7명 중 이재명 대통령이 지목한 김 후보자와 비상임위원인 류신환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를 제외하곤 5인이 공석인 상황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방통위 폐지에 유감을 나타내며 "방미통위 위원을 추천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야당이 분명 추천해줄 거라 믿는다"며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민감 사항에 대해선 최대한 결정을 유보하고, 산적한 현안 중 정치적 공방 대상이 안되는 것을 선배려 우선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후보자로 지명하며 한 말이 있는지에 대해선 "방미통위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우려해 구체적으로 당부한 말씀은 없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윤지혜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윤지혜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