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없다, 다 같이 생존" 카카오모빌리티, '오픈 생태계'로 글로벌 표준 선도

"독점 없다, 다 같이 생존" 카카오모빌리티, '오픈 생태계'로 글로벌 표준 선도

이정현 기자
2026.06.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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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자체기술 기반 '서울자율차' 외관. 2026.06.12./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자체기술 기반 '서울자율차' 외관. 2026.06.12./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외 자율주행 기업뿐 아니라 제조 기업 등 생태계 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늘려간다. 이 회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오픈 생태계' 전략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성과 협업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김진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겸 피지컬 AI 부문장은 지난 4월 '2026년 월드 IT 쇼'에서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스타트업, 학계, 기존 산업군이 하나의 '원팀'으로 결합할 때 비로소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며 "기술 혁신과 산업계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자율주행 분야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LG이노텍(1,185,000원 ▲149,000 +14.38%)과 체결한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개발 업무협약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주도해온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라는 개방형 전략을 기존의 SW 기술 중심 협업에서 하드웨어 영역까지 확장한 사례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LG이노텍의 센싱 기술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선다. LG이노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모듈을 통합 적용한 '자율주행 센싱 솔루션'을 개발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여기에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결합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서울자율차' 승객석에 장착된 시각화 장치(AVV). 2026.06.12./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서울자율차' 승객석에 장착된 시각화 장치(AVV). 2026.06.12./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이런 협력은 단순히 연구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도로 위에서 구동되는 인프라를 통해 실시간 검증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LG이노텍의 센싱 솔루션을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 배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자율주행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I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주행 알고리즘을 정교화하고 E2E 자율주행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다. 특히 교통 변수가 많은 강남 도로에서 돌발 상황인 '엣지케이스'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실전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 데이터 수집-처리-학습-검증-배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고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자율주행 학습에 즉각 반영하고 자율주행 판단 기술의 신뢰도를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협력과 실전 데이터를 무기로 자율주행 기술 확보와 서비스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단순히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다양한 제조사 및 기술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핵심 자산들을 업계와 공유해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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