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이전트 AI 청사진 발표…'K-오픈클로' 하반기 내부 검증

KT, 에이전트 AI 청사진 발표…'K-오픈클로' 하반기 내부 검증

이찬종 기자
2026.06.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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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KT 에이전틱 AI 랩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찬종 기자
김준석 KT 에이전틱 AI 랩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찬종 기자

KT(55,200원 ▼1,400 -2.47%)가 에이전트 AI 개발 청사진을 밝혔다. SK텔레콤(98,800원 ▼1,300 -1.3%), LG유플러스(15,670원 ▼590 -3.63%) 등 경쟁사에 비해 출시가 늦어지는 가운데 오픈클로와 유사한 자율 시행 AI 에이전트, 자체 개발 K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 등 기술로 차별화에 나선다.

KT는 1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중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상품 '초개인화 AI 에이전트'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 K, 지니TV, 사장이지 등 기존 서비스에 장기 기억(Long-term memory) 기반 기술과 실행형 에이전트(Actionable Agent) 기술을 적용해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초개인화 AI 에이전트는 이용자 성향에 맞춘 '나만의 비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취향·선호도 등 이용자 데이터를 장기 기억 기술로 구조화하고, 단순 추천을 넘어 요금제 변경 등 실제 행동이 가능한 실행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B2B(기업 간 거래) 영역에서는 '버티컬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올해 하반기 중 네트워크 운영·법률 등 전문 영역 특화모델을 확보하고 성공 사례를 찾아 실효성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다. 버티컬 AI 에이전트는 산업별 특화 데이터에 바탕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문가' 같은 역할이 기대된다.

KT는 오픈클로와 유사한 자율 실행 '개인형 AI 에이전트'도 연구 중이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PC나 클라우드에서 직접 버튼을 클릭하거나 파일을 이동시키는 등 알아서 작업하는 방식이다. 개인형 에이전트는 이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잠재적 수요를 먼저 파악해 안건을 제안하고, 자율적으로 실행 계획을 수립해 작업하는 수준이 목표다. KT는 자율형 에이전트 간 협업·통제 기술을 적용해 기업 내 업무 지식을 효과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는 '임플로이(Employee) 에이전트'도 준비 중이다. 하반기 내부 기술 검증이 계획돼있다.

또 KT는 자체 개발한 RAG 'K-RAG'로 검색·생성·학습·실행 등 전 단계를 아우르는 '신뢰형 에이전틱 AI'를 개발할 계획이다. K RAG는 AI가 답변을 생성하기 전에 근거 정보를 먼저 검색·검증하는 기술로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KT는 자연어 질의에 최적화된 고성능 검색 모델인 'Retrieval Model'도 확보했다. KT가 자체 학습한 임베딩(텍스트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벡터로 변환하는 기술) 모델과 리랭커(검색된 결과를 정답에 가까운 순서로 다시 정렬하는 기술) 모델로 구성됐다. KT는 최근 이 기술로 글로벌 검색 성능 평가 'MTEB'(대량 텍스트 임베딩 벤치마크 리더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KT는 향후 SCFA(한·중·일 통신사 연합체)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간 시너지를 확보하고 일상·산업 현장에서 바로 작동 가능한 에이전틱 AI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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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종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찬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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