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6으로 돌아온 엑시노스…점유율·존재감 키웠다

갤럭시S26으로 돌아온 엑시노스…점유율·존재감 키웠다

구자윤 기자
2026.06.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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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칩셋 시장 점유율/그래픽=김지영
글로벌 스마트폰 칩셋 시장 점유율/그래픽=김지영

삼성전자(339,000원 ▲16,500 +5.12%)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가 갤럭시 S26 시리즈 효과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칩셋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지난해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 배제됐던 엑시노스가 플래그십 제품군에 복귀하면서 점유율 상승은 물론 삼성전자 전사 차원의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된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칩셋 시장에서 삼성 엑시노스 점유율은 7%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5%)보다 2%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5%)와 비교해도 성장세를 보였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 엑시노스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개발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가 생산한다. 최신형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600은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인 2nm(나노미터)를 기반으로 한다.

카운터포인트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한 갤럭시 S26·S26+ 출하량 증가가 점유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중급형 시장에서도 갤럭시 A57의 엑시노스 1680과 갤럭시 A37의 엑시노스 1480 출하량이 늘며 점유율 확대에 힘을 보탰다.

이번 점유율 상승은 단순한 시장 점유율 확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S25 시리즈와 갤럭시 Z폴드7에 퀄컴 칩을 전면 채택하면서 외부 모바일 AP 구매 비용이 크게 늘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퀄컴과 미디어텍 등으로부터 모바일 AP를 구매하는 데 13조8272억원을 지출했다.

모바일 AP는 통상 스마트폰 제조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최근 AI 수요 확대로 스마트폰과 PC용 반도체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엑시노스 탑재 비중 확대는 MX사업부의 원가 부담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시스템LSI사업부의 설계 경쟁력을 입증하고 파운드리 사업부의 수주·가동률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엑시노스 성능과 수율 문제로 갤럭시 S25 시리즈에 퀄컴 AP를 전량 탑재했지만, 올해 S26 시리즈 일부 모델에 엑시노스 2600을 다시 적용하며 자체 AP 경쟁력 회복에 나섰다.

실제 AI 성능도 개선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엑시노스 2600은 국제 AI 벤치마크인 MLPerf 모바일 테스트에서 자연어 이해와 이미지 생성 성능이 전작 대비 각각 최대 2.1배, 2.4배 향상됐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다수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는 엑시노스 2600이 여전히 퀄컴의 최신 칩보다 전력 대비 성능 측면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성능 격차가 상당 부분 줄었고, 엑시노스는 삼성전자가 퀄컴과의 가격 협상력을 높이는 동시에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칩셋 시장에서는 미디어텍이 32%로 1위를 유지했고 퀄컴(23%), 애플(19%), 삼성 엑시노스(7%)가 뒤를 이었다. 주요 업체들이 일제히 점유율이 하락한 가운데 애플과 엑시노스만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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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구자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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