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영 KT 대표 "미디어 계열사 통합 구체화 안 돼…티빙·웨이브 합병도 요청 없어"

박윤영 KT 대표 "미디어 계열사 통합 구체화 안 돼…티빙·웨이브 합병도 요청 없어"

구자윤 기자
2026.07.23 11:57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박윤영 KT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사진=구자윤 기자
박윤영 KT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사진=구자윤 기자

박윤영 KT(53,000원 ▲700 +1.34%) 대표가 최근 제기된 KT 미디어 계열사 통합설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관련 보도를 사실상 부인했다. 티빙·웨이브 합병과 관련해서도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것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대표는 23일 서울 중구 SK텔레콤(98,000원 ▲3,900 +4.14%) T타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제기된 미디어 계열사 통합설에 대해 "뉴스는 봤다"며 "시대가 변하는 만큼 여러 고민은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된 것은 아니다. 아마 그 보도는 잘못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KT가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 ENA와 스튜디오지니 등 사업이 겹치는 콘텐츠 계열사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박현진 커스터머부문장에게 관련 작업을 맡겼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구체적인 통합 추진 사실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티빙·웨이브 합병과 관련해서도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박 대표는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향후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 대해서는 "그때는 여러 가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콘텐츠 시장이 크게 변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산업과 회사, 콘텐츠 카탈로그의 이익 등 따져볼 것이 많다"고 밝혔다.

티빙과 웨이브는 2023년 말 합병 MOU(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도 받았지만, 주요 주주의 동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본계약 체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중앙그룹 콘텐츠 계열사인 SLL중앙이 티빙 지분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합병 장기화에 따른 부담도 커지고 있다.

피지컬 AI와 관련해서는 KT의 강점으로 전국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엣지 AI 전략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피지컬 AI는 크게 로봇과 로봇에 정보를 전달하는 인프라로 나뉘는데 KT는 인프라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국 약 3500개의 KT 국사(전화·통신국)를 데이터센터처럼 활용하는 AI 엣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위성통신 정책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방향에 맞춰 민간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함께 논의하자는 정도였다"며 "글로벌 얼라이언스 구축 등을 논의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국세청의 KT 특별세무조사와 관련해 박 대표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있다"며 "어떤 사안으로 조사가 진행되는지는 우리도 알지 못한다"고 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에 조사 인력을 투입해 비정기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대상은 2021~2025년 세무·회계 자료로 구현모·김영섭 전 대표 재임 기간이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전임 경영진 시절의 자금 흐름과 회계 처리 등을 들여다보기 위한 조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구자윤 기자입니다.

공유